국내 은행권 기부금 대폭 확대…하나은행 기부금 규모 ‘1위 ’

시간 입력 2023-11-24 17:52:00 시간 수정 2023-11-24 17: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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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7곳 3Q 누적 기부금 1437억…전년 동기 대비 111%↑
하나은행, 기부액 은행권 절반 차치

올해 3분기 국내 은행권의 기부금 규모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기부금 규모를 크게 확대해 눈길을 샀다. 올 초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은행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자 고통 분담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2022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2년 연속 기부금액을 공시한 264개 기업의 기부금 내역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권 누적 기부금은 총 143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기부금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은행은 7곳이다. 이들 은행의 기부금 규모는 지난해 3분기 683억200만원에서 올 3분기 1398억5800만원으로 104.8%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하나은행이 기부활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 하나은행의 누적 기부금은 744억8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기부금 규모는 은행권 전체의 50.5%에 달할 만큼 컸다.

주요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기부금은 작년 3분기 229억8300만원에서 올 3분기 237억8600만원으로 3.5% 소폭 늘었다.

지방은행 역시 기부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123.2%, 102.4% 증가한 98억400만원 45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경남은행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늘렸다.

올해 기부금이 증가한 배경엔 금융권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나눔과 상생활동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점이 꼽힌다. 무엇보다 막대한 이자이익을 거둔 은행권을 향한 질타가 이어지자 고통분담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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