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계열사 8곳 중 7곳 CEO 연임 결정
임추위 “커지는 불확실성에 조직안정 최우선”
하나금융그룹이 8개 계열사 중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연임을 결정했다. 불확실한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비은행 계열사 3곳의 CEO 후보를 추천했다. 이어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도 계열사 5곳에 대한 CEO 후보 추천도 단행했다.
이번 결정으로 계열사 8곳 중 하나생명을 제외한 7곳의 CEO가 연임에 성공했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과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사장, 강동훈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사장,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사장,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 등이다.
이번 인사는 ‘혁신’을 택한 지난해 말 정기인사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취임 첫 정기인사에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4개 계열사의 CEO를 전격 교체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증대됨에 따라 위험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여 이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나금융이 계열사 CEO 인사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택한 가운데, 연말 임원 인사에서도 그 기조가 이어질지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2025년 ‘포스트 함영주’ 시대를 대비한 후계구도에 이목이 쏠린다. 과거 함영주 회장은 부회장직 역임 후 회장 자리에 올랐고, 양종희 KB금융 회장 역시 부회장을 맡아 글로벌·보험 사업 부문을 이끌다가 최근 회장 업무를 시작했다.
하나금융은 2008년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과 디지털 전환, ESG, 전략 등 굵직한 사업 부문을 맡겨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현재는 3인 부회장 체제를 통해 책임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지주 부회장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처럼 후계구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지주 성격상 조직안정에 힘을 쓰는 경향이 뚜렷하고 내부인사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는 만큼, 현재 금융지주 인사 역시 이같은 기조가 유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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