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후 사회공헌 본격화…올해 순수기부금만 520억원 규모
장애인·소상공인·다문화 등 4대 핵심분야 제시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부사장이 20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를 주제로 사회공헌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CEO스코어데일리>
완전 민영화 3년차를 맞은 우리금융지주가 사회공헌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16개 그룹사를 비롯해 지주 산하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을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점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Together, with WOORI)'를 주제로 사회공헌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 4대 핵심분야·시그니처 사업 집중 추진…사회 공익 범위 확장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핵심 분야는 발달장애인·소상공인·미래세대·다문화가족 총 네 가지로 분류된다.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노년층 금융교육과 의료지원사업, 미술 분야 지원사업에서 범위를 확장하고 구체화한 게 특징이다.
먼저 우리금융은 발달장애인 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밀알복지재단과 발달장애인 자립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우리금융 산하의 우리금융미래재단이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과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이 운영 및 발달장애인 고용 등을 맡는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현재 전국 26개의 지점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우리금융그룹이 10억원을 지원해 굿윌스토어 밀알금천점을 개점한 바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도 추진한다. 앞서 우리금융은 전국 300개의 ‘선한 소상공인’에게 금융과 컨설팅은 물론 홍보, 인테리어 등 종합적으로 지원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봉사와 기부를 이어가던 소상공인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봉사활동비를 지원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시그니처 사회공헌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부금 지원,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시·청각 장애 아동을 위해 매년 2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우리루키(Look&Hear) 프로젝트 프로젝트’와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우리누리 프로젝트‘도 우리금융이 향후 집중 육성할 시그니처 사업에 해당한다.

◆ 올 한해 기부금만 520억원…“향후 지원 규모 늘릴 예정”
우리금융이 사회공헌 사업 범위를 늘린 건 사회적 요구가 높은 상생금융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은행들이 펼친 사회공헌 활동 금액만 놓고 보면 우리은행이 가장 저조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작년 사회공헌 활동 금액으로 총 1950억4800만원을 지출했다. 하나은행이 2075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고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2034억5600만원, 2025억100만원 수준이다.
장광익 우리금융 부사장은 “민영화 이전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이던 시절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가 쉽지 않았다”며 “타 지주사보다 사회공헌 활동 기간이 짧고 내용도 미약할 수 있으나 앞으로 더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민영화 3년차를 맞은 올해 사회공헌 활동을 늘리기 시작한 우리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과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금을 제외한 순수기부금만 52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16개 지주 그룹사에서 공동모금회와 자회사별 특성에 맞는 대표사업을 통해 총 90건, 29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쳤다.
또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매년 200억원, 3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집행했다.
4대 핵심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금융은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향후 10년간 밀알복지재단에 3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게 될 경우 발달장애인 정규직 고용 규모가 1500명으로 확대되고 점포수 역시 현행 26개에서 100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시·청각 장애아동 20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하고 다문화가족 특화사업도 강화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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