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통한 2024년 경영 방향성 수립
4대 은행, 사회적 요구 부응 위한 상생금융 조직 배치
영업진용 재편 통한 본연의 경쟁력 확대 시동
조직 효율화·디지털 강화 통한 신사업 발굴

시중은행의 올해 조직개편은 상생금융과 효율성, 디지털 세 키워드로 요약된다. 조직 구성을 효율적으로 구성하는 한편 상생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금융 전담 조직을 꾸려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불확실성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건 물론 이종산업간 협업을 통해 신사업도 적극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2024년 조직개편을 마무리하고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상생금융 은행 주요 조직으로 부상…디지털 대응력 높인다
4대 은행 모두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금융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상생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 위해 ESG본부와 ESG기획부를 ‘ESG상생본부’ 및 ‘ESG상생금융부’로 재편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상생금융부’를 신설하고 조직을 격상했다.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하나은행 역시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꾸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빠르게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관련 진용을 꾸려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은행 본연의 경쟁력 향상에 주안점을 둔 국민은행은 디지털플랫폼을 담당하는 디지털사업그룹을 신설했다. 디지털과 비대면 중심으로 금융 생태계가 급속히 전환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치열해진 디지털 경쟁에서 입지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지원부문과 대면·비대면을 총괄하는 채널부문을 신설했다. 영업지원부문의 핵심 역할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과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할 AI연구소를 배치해 향후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업무 자동화에 기여하는 등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 영업조직으로 재편을 통해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상생 경영을 실행하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금융솔루션으로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직 통합·재편으로 효율성 제고…이종산업 간 협업 추진
시중은행은 영업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 조직을 통합하거나 확대개편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번 개편에서 조직 운영 효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로 담당하던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합쳐 대면 및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 운영을 통합했다. 영업 현장만큼 비대면 채널 중요성이 커지자 두 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다.
이어 비대면 손님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하고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개편했다. 또 중앙영업그룹 내 강남서초영업본부와 종로영업본부를 신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 영업 기조를 유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장에서 손님과 소통을 강화하고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영업부문과 기업투자금융부문 영업진용을 재편했다. 국내 영업부문을 개인·자산관리·기관·부동산금융그룹으로 기업투자금융부문은 CIB·중소기업·글로벌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조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해외투자 등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이종산업간 협업 조직을 신설해 비금융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외부 플랫폼 기업과 제휴 협업을 통한 임베디드 금융(핀테크 기능 내재화)이 확산될 수 있도록 임베디드영업부를 새로 꾸렸다. 고객 저변을 넓히고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한 이른바 ‘슈퍼앱’을 보다 빠르게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부 플랫폼기업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베디드 뱅킹을 확산하고 이를 통해 기업들과 상생 성장하며 금융플랫폼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역시 이종산업과 제휴,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 확대를 위해 신사업제휴부를 신설해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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