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으로 글로벌 인프라금융팀, 재산신탁팀 신설
퇴직연금, 외환, 카드, 수익증권 부문 강화 행보 예상

IBK기업은행이 비이자와 글로벌 부문을 강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이어간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하에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업무를 세분화하며 전문성 확보에 나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CIB그룹 산하 인프라금융부 내 글로벌 인프라금융팀과 자산관리그룹 산하 신탁부 내 재산신탁팀을 신설했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전략에 따라 신탁 및 글로벌 IB 등 비이자 부문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글로벌인프라금융팀은 인적 네트워크의 장기적 구축 등을 시행해 글로벌 IB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재산신탁팀은 △관련 법률 △세무 △회계 등 전문 분야를 조기 육성해 고객별 요구조건에 대응한다.
2개 팀 신설을 포함한 기업은행의 조직은 총 17그룹, 1연구소, 4본부, 1단, 5센터, 64부, 16팀, 213소팀으로 확장됐다.
이 같은 조직개편은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2024년 경영추진 방향성에 따른다.
앞서 김성태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은 기업은행이 균형성장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고 자평하면서도 “올해의 경우 경영환경이 더욱 녹록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금융그룹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업은행의 경우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저축은행, IBK자산운용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대거 보유하고 있지만 사실상 은행 의존도가 지난해 3분기 기준 83.2%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에 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은 미미한 상태로 평가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장 최우선 과제로 손꼽히는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분류되는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비이자이익은 자회사 연결 기준 4577억, 은행 개별 기준은 29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각각 2030억원, 549억원 대비 125.5%와 435.0%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이익 대비 비이자이익의 비중은 연결기준 7.2%, 개별기준 5.0%다.
이에 김 행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비이자 부문과 글로벌 부문의 강화를 선포한 상태다. 반드시 해야 할 것은 누락되지 않게 합리적으로 선택하겠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다.
김 행장은 “비이자 부문은 고객기반을 유지·강화하고 은행으로써의 경쟁력을 확보·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분야”라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탐색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가치를 이해해 경쟁에서 이기는 최상의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이 적극 추진할 부문은 퇴직연금과 외환, 카드, 수익증권이다. IBK카드플랫폼과 같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를 향상하는 한편으로 신상품, 디지털 신기술을 통한 개인 맞춤형 연금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폴란드 및 베트남 법인 전환과 함께 신 진출지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선진국에서 금융 중개와 IB를 통해 우량 수익자산 증대에 집중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측은 “지난해 비이자 부문의 실적 반등이 이어지며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은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지향점으로 삼은 만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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