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전세대출 갈아타기’…인터넷전문은행 흥행 성적에 관심

시간 입력 2024-01-31 07:00:00 시간 수정 2024-01-30 16:57:4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31일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본격 시행
기존 대출 잔액 이내로 한도 제한
21개 금융사 상품 공급…낮은 금리 인뱅에 수요 몰릴까

비대면으로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본격 시행된다. 올해 초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흥행 가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인터넷전문은행 흥행 돌풍이 이어질지 금융권 관심이 쏠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금일)부터 전세대출 비대면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과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 서비스 대상이다.

◇모든 주택 보증부 전세대출 대상…21개 금융사 상품 공급

전세대출을 갈아탈 때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액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 임차 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 보증기관별 보증한도 이내에서 해당 임차 보증금 증액분만큼 신규 전세대출 한도를 증액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무분별한 대환대출을 막기 위해 갈아탈 수 있는 기간을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나고 전세 임차 계약 기간의 2분의 1이 넘기 전까지로 제한했다. 전세 임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 신규 대출 신청은 기존 전세 계약 기간의 만기 2개월 전부터 만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금융소비자는 총 4개의 대출비교 플랫폼과 14개 금융회사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본인의 전세대출을 조회하고, 이를 다양한 금융회사의 상품과 비교할 수 있다. 은행 18곳과 인터넷은행 3사, 보험사 3사(삼성생명·삼성화재·롯데손해보험) 등 총 21개 금융회사가 관련 상품을 공급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주 만에 2.9조 몰린 주담대 갈아타기…전세대출도 인뱅 열풍?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 9일 시행된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은행권 금리경쟁이 촉발됐다고 보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14영업일 동안 총 1만297명의 차주가 낮은 금리의 대출을 신청했으며 총 대출 신청 규모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낮은 금리로 갈아탄 차주의 경우 평균 1.55%포인트의 금리 하락과 1인당 연간 기준 298만원의 이자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비스 출시 첫날인 지난 9일 카카오뱅크는 일일 한도를 소진해 일시적으로 신청을 중단한 바 있다. 케이뱅크 역시 수요가 몰리면서 출시 첫 주 주말에 주담대 대환대출 접수를 오전 일찍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주담대와 마찬가지로 전세대출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인터넷은행의 금리경쟁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전세대출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 3.98%, 케이뱅크 3.81%, 토스뱅크 3.99%로 3%대를 기록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경우 4.28%에서 4.61%의 평균금리를 기록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영업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은 판매관리비를 아껴 금리 경쟁력을 높여오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주담대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만큼, 전세대출 대환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