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문’ 출사표 내건 우리은행…“드림팀 출범, 고객 맞춤서비스 특화”

시간 입력 2024-03-07 17:31:01 시간 수정 2024-03-07 17: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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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무·투자 등 자산관리 ‘드림팀’ 구성…전문성 강화
‘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 자산관리 기준 전환
은행 최초 미래수익률 반영한 투자상품 평가 모델 구축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부문 그룹장이 7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자산관리가 은행권의 미래 수익원으로 부상한 가운데 판매에만 열을 올렸던 기존 자산관리 모델과 달리 철저히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수를 띄웠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금융권의 자산관리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인공지능(AI) 예측시스템으로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산관리 전문은행’을 새 비전으로 내세웠다.

◆ 자산관리 기준 ‘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재편

은행권의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우리은행이 차별화로 내세운 건 ‘포트폴리오’ 중심 모델이다.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에 달렸던 기존 자산관리 기준에서 탈피해 고객 중심 포트폴리오 영업 문화를 장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트폴리오 중심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으로 우리은행의 독자 평가모델 ‘와이즈(WISE)’가 꼽힌다. 와이즈는 고객 투자성향과 상품 위험등급에 기반해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 리뷰를 고도화하는 투자상품 평가모델이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단순 수익률에 의존하지 않고 미래 수익성과 안정성, 효율성까지 반영한 상품을 선별한다.

자산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드림팀을 발족했다. 부동산부터 세무, 법률, 투자상품 등 각 분야별 전문인력을 꾸려 서비스 브랜딩에 집중하고 접근성 강화에 나섰다.

자산관리의 꽃이라고 불리는 프라이빗뱅커(PB) 역량도 강화했다. 현재 우리은행이 보유한 PB 인력은 총 641명으로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자격증을 보유했다. PB가 무리하게 상품을 권유하거나 터무니없는 수익률을 보장하는 등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로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위험률을 낮추고 수익률을 높이는 고객과 포트폴리오 중심 상담으로 고액자산가와 일반고객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액자산가 대상 특화채널 ‘투체어스’ 확대…당기순이익 1등 은행 목표 달성 주축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사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투체어스W’이다. 투체어스W는 지난해 취임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이다.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특화채널로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PB지점장을 고객 접점에서 투자, 세무, 부동산 등 원스톱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이 특화채널 확대에 나선 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이라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조병규 행장은 올 1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를 축으로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등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조 행장이 자산관리를 콕 찝은 건 자산관리 경쟁력이 비이자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이익에는 신탁보수, 수익증권 수수료, 투자일임 수수료가 포함되는데 실제 전체 수수료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꽤 크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는 263억원으로 전체 수수료이익(880억원)의 30%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2026년까지 투체어스W를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20개까지 늘려 타행에 비해 약한 고리로 지적된 자산관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송 그룹장은 “그동안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관리 부재감을 해소하고 확신을 주기 위해 전문지식과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케어프로그램으로 수익률 배분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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