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투자허브 목표…서비스 효율 높인 MSA시스템 구축
테크혁신으로 IPO 위한 기업가치 확대 작업 착수
고객 기반·업비트 훈풍으로 IPO 청신호

기업공개(IPO) 작업에 다시 돌입한 케이뱅크가 ‘테크리딩뱅크’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IPO 관건이 기업가치 제고에 있는 만큼 기술 개발과 디지털 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튼튼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 훈풍으로 ‘업비트’ 효과가 기대괴면서 IPO 작업이 순항하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초부터 디지털 혁신 작업에 한창이다. 케이뱅크는 혁신투자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13일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쳐(Micro Service Architecture, MSA) 시스템 환경을 구축했다.
MSA는 각각 서비스 영역을 세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MAS는 각 사업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트래픽 급증이나 일부 오류가 발생해도 다른 부문에 영향을 주지 않아 시스템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케이뱅크의 이 같은 행보는 ‘기술은행’이라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정체성을 공고히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일부 인터넷은행에서 장기간 시스템 장애로 불편함이 발생하자 시스템 안정성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MSA는 독립성이 뛰어난 만큼 설계가 복잡하지만 케이뱅크는 MSA 구축을 통해 IT 역량을 강화했고 추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부 인력으로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디지털 환경을 만들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MSA 시스템 도입으로 서비스 안정성이 높아지고 서비스 개선 속도 또한 빨라질 것”이라며 “혁신 투자 허브이자 기술(Tech) 리딩 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케이뱅크이 행보는 이종산업간 협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8일 케이뱅크는 기술보증기금과 비대면 디지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케이뱅크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금융서비스 제공하고 개인사업대출을 평가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교한 대출심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완전 비대면으로 실행할 수 있는 보증서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이밖에 케이뱅크는 KT·kt cloud와 손잡고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금융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환경을 구축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공동업무를 추진한다.

케이뱅크의 디지털혁신은 IPO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작년 상장을 철회한 후 올해 다시 재도전에 나선 만큼 ‘테크리딩뱅크’ 도약이라는 이우형 행장의 전략에 따라 기술 역량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로 고객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는 데다 최근 가상자산으로 시장의 관심이 주목되면서 케이뱅크의 IPO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2월 출범 후 7년 만에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한 케이뱅크는 올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수가 지난해의 3배가 넘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케이뱅크와 제휴를 맺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이용고객이 늘자 지난달 케이뱅크의 신규 설치 건수도 지난해 8월 대비 2.07배 늘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달 21일 IPO 추진을 위해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기업 실사를 거쳐 상반기 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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