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JB금융에 이사회 구성 주주제안
JB금융, 여성 이사 추천 수용…기존 이사진 재선임
28일 정기주총서 표대결 예고

J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의 표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배당을 둘러싼 1차전에서 JB금융지주가 완승을 거둔 가운데, 올해 이사회 구성을 놓고 벌어질 격전에서 누가 승리할지 금융권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오는 28일 제11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제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한다.
이번 주주총회 최대 이슈는 이사회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다. JB금융의 2대 주주(지분율 14.04%)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해 비상임이사 1인 증원과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을 JB금융에 요구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 명분으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들었다. 기존 JB금융 이사회가 경영·법률·회계에 집중됐다는 지적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사 후보군은 지배구조서부터 투자·자본시장, 글로벌, 정보기술(IT) 등에 전문성을 지닌 인물들로 구성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배치·주주환원 정책 개선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의 의미있는 개편이 꼭 필요하다”며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에 따라 은행 이사회 정원 확대와 전문성, 다양성, 독립성 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올해는 JB금융 이사회 개편의 다시 오지 않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제안에 JB금융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주주제안한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여성 사외이사 확대와 자본시장 전문가 확충에 공감한다는 취지에서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주주제안에 대한 JB금융지주의 입장. <자료=JB금융지주>
다만 비상임이사 증원과 다른 후보들을 추천하는 제안에는 지나치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에서 추천한 이사 후보군이 기존 구성원 역량과의 균형이 고려되지 않았고, 업무수행 경험이 자본시장에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유관우 JB금융 이사회 의장은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 및 주주제안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 1인을 수용해 주주총회에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넘어서서 다수의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고 이해충돌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이사회는 주요 주주인 삼양사 추천 비상임이사 1인과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이사회 내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선임절차에 따라 선임된 사외이사 7인으로(이사수 확대 예정) 구성되어 있어 독립적이고 모범적인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B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수를 기존 9인에서 11인으로 확대한다. 얼라인파트너스에서 제안한 이희승 후보와 OK저축은행에서 추천한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 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지표를 고려하면 JB금융 측 안건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 이사회는 2019년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이 9.5%를 초과한 이후, 매년 꾸준히 배당 성향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주주환원율을 전년 대비 6.1%포인트 증가한 33.1%로 높였다.
특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주가도 JB금융이 주주의 지지를 끌어낼 요인이다. JB금융의 주가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취임한 2019년 3월 5500원 수준에서 이달 1만3000원으로 배 이상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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