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
코로나19 이후 기업부채 상당폭 증가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국내 기업부채가 2734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기업부채가 상당폭 늘었는데 2018년 이후 연평균 8.3%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20일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업부채는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경기 활황, 코로나19 충격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1699조원에서 2023년 2734조원으로 1035조원 늘었다.
지난해 말 명목GDP대비 기업부채 비중은 122.3%로 2017년(92.5%) 대비 3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부채는 2018년 이후 명목성장률(3.4%)을 상회하는 연평균 8.3%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증가배경엔 2010년 중반 이후 부동산경기 활황 영향에 따라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부문 신용공급 확대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개인사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가 지속된 점도 국내 기업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개인사업자대출 연간 증가규모는 2017~2019년 연평균 24조원에서 2020~2022년 연평균 54조원으로 확대됐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부진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비은행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율이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4.8%) 수준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일반기업의 경우 부채가 증가했지만 이익잉여금 적립과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을 동반하면서 부채비율이 주요국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부채 상당수가 생산성이 높지 않은 부동산 부문에서 크게 증가한 점과 한계기업 부채 비중 확대 등 기업부채 질이 저하되고 있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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