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9억원 투입…올해 1분기엔 8억원 추가 투자
코스맥스재팬, 2021년 12월 설립…2025년 공장 설립
17조원 규모 일본 화장품시장, 미국·중국 이어 세계 3위
코스맥스가 일본법인 ‘코스맥스재팬’에 올해 1분기 추가 자금을 수혈했다. 일본은 전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으로, 최근 코스맥스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국가다. 코스맥스는 2025년 일본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유상증자를 통해 코스맥스재팬에 약 8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코스맥스는 2021년 12월 최초 10억원 들여 지분율 100%로 코스맥스재팬을 설립했다. 이어 2022년에 29억원, 올해 1분기 8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했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가 코스맥스재팬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47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맥스재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억원으로 아직까지 매출 규모가 미미하다. 하지만 앞서 2022년 연간 매출액은 4억원, 2023년에는 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맥스는 일본 내에서 자체 공장이 없는 인디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일본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고객사의 화장품을 위탁생산해주고 여기에 더해 브랜드 기획과 제품 개발까지 진행해주는 화장품 OEM·ODM 회사다.
코스맥스는 코스맥스재팬 본사가 위치한 도쿄 근교에 위치한 이바라키현 반도시에 오는 2025년엔 공장을 설립해 현지생산에도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일본 생산기지를 일본 로컬 브랜드 공략은 물론 아·태지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재팬은 일본 최대 규모 뷰티 박람회인 ‘코스메위크 도쿄’에 지난해와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가하며 회사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맥스재팬은 올해 미래지향적인 ‘아름다움의 과학(The Science of Beauty)’을 콘셉트로 약 108㎡ 규모의 부스를 운영했다. 코스맥스재팬 부스에는 3일간 총 620개 고객사가 방문했다.
일본은 1위 미국, 2위 중국에 이은 전 세계 3위 화장품 시장으로 꼽힌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일본 화장품 시장규모는 전년비 3.5% 증가한 2조3700만엔(한화 약 17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229% 늘었다. 코스맥스 측은 “내수 소비증가와 미국과 일본에서 고객사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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