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3사, 실적 고공행진에도 인색한 사회공헌…시중은행 1/50 수준

시간 입력 2024-05-31 17:17:59 시간 수정 2024-05-31 17: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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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 지난해 평균 49억9200만원 지출
5대 시중은행은 평균 2325억8000만원
사회공헌활동 지출액 증가율, 순익 대비 비중 등은 유의미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가 매 분기 실적을 개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색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이 지출하는 비용의 약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확대 외에도 사회적 책임에 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평균 49억9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이 평균 2325억8000만원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47배가량의 차이다.

세부적으로 케이뱅크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17억6300만원으로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적은 금액이다. 이를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지출액을 보인 하나은행(2623억9800만원)과 비교할 경우 무려 149배 수준의 격차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 가장 많은 액수인 97억8700만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했지만 이마저도 시중은행과 비교하기는 턱없이 부족하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4억2600만원을 지출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국민은행 2578억2300만원 △신한은행 2537억3500만원 △우리은행 2026억원 △농협은행 1863억4400만원 등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터넷은행 3사의 전년 대비 사회공헌활동 사용액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순익 대비 지출 비중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인터넷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추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2년 인터넷은행 3사의 사회공헌활동 평균 지출액은 15억3000만원으로, 2023년 지출액과 비교한 증감률은 226.3%다. 반면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증감률은 27.0%다. 5대 시중은행은 지난 2022년 평균 1830억8600만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지출한 바 있다.

순익 대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 금액의 비중 역시 인터넷은행이 시중은행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단발적인 순익 감소에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늘려 비중이 2022년 0.3%에서 2023년 5.1%로 4.8%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0.8%에서 3.0%으로 2.2%포인트 올랐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모두 연간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을 늘렸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농협은행 4.2%포인트(6.2%→10.5%) △신한은행 1.8%포인트(7.3%→9.1%) △하나은행 0.9%포인트(6.8%→7.7%) △국민은행 0.4%포인트(7.2%→7.6%) △우리은행 0.3%포인트(7.2%→7.6%) 등이다. 해당 수치는 모두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상의 자료를 활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아직 시중은행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긴 하다”면서도 “그러나 실적이 매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3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분기 104억원 대비 387.5% 증가한 507억원을,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1019억원 대비 9.1% 증가한 1112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280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한 14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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