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예대금리차, 한 달 새 0.07%포인트 하락, 5월에도 이어질 것
NIM 악영향…美 기준금리 인하 따른 시장금리 하락 가능성도 존재

예적금 금리의 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조달비용에 대한 부담이 완화되며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이뤘던 주요 시중은행이 하반기에는 이 같은 호재를 이어가지 못할 전망이다. 수신금리보다 대출금리의 변동이 더욱 크게 나타나며 예대마진이 축소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 4월 말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NIS)는 2.43%포인트로 한 달 새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0.04%포인트) 이후 전월 대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는 가산금리(스프레드, spread) 하락 국면에서 저원가성 수신의 계절성까지 겹친 영향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총 수신금리가 지난 3월 말 2.60%에서 4월 말 2.62% 0.02%포인트 오른 반면 총 대출금리가 5.10%에서 5.05%로 0.05%포인트 떨어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 4월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 역시 1.24%포인트로 전월 1.27%포인트 대비 0.03%포인트 떨어졌다.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진 3.53%을 기록한 반면 대출금리가 전월 대비 0.08%포인트 떨어진 4.77%을 기록한 데 따름이다.
현재 신규로 취급되는 대출의 금리는 지난 2023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하면 0.44%포인트 낮은 수준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그러나 조달금리는 2023년 상반기 평균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한 데 그친 형국이다.
금융권에서는 5월의 경우 시장금리가 소폭 하락했고 4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 역시 하락했던 만큼 대출금리는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도 하락하며 조달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와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 차이가 확대됨에 따라 대출금리 하락 압력은 더 클 것으로 예측된 상황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대출금리가 신규기준 코픽스 금리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차 효과로 수신금리 대비 가파른 대출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며 예대마진 축소세는 5월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은행 NIM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올 1분기 NIM은 평균 1.69%로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부담 완화로 전 분기 1.66% 대비 소폭(0.03%포인트) 상승 전환했던 바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 주요 시중은행들의 NIM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주된 요인은 고금리 예금상품의 만기가 도래했기 때문인데 현재는 해당 요인이 소멸된 상황”이라며 “여기에 기업대출 중심 적극적인 성장 전략 등으로 인한 대출금리 하락, 7월 LCR 규제 정상화에 의한 자금 확보 수요 확대로 조달금리가 부담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하락세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 가능성을 감안하면 2분기까지는 NIM이 상승할 수도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하락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평균적인 금리 변동 주기가 1년 내외임을 고려하면 자산에서의 리프라이싱(Repricing) 효과가 더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일 것”이라며 “은행업종의 이자 스프레드는 연중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출금리의 희석이 더 큰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자산 성장을 도모하는 선택은 한계효용이 낮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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