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문 열어 노후화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추
신세계동서울PFV, 환경부·서울시 등 행정기관과 협의 중
지상 39층 건물에 ‘스타필드’와 업무시설 등 갖출 예정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신규 건축물 조감도. <자료=서울시>
신세계동서울PFV가 ‘동서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최근 전략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울 프로젝트는 노후된 동서울터미널 일부 부지에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해 ‘스타필드’와 업무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 부지 개발에 앞서 제출한 전략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접수됐다.
이어 서울시는 20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일대 '동서울터미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열람공고했다. 향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지난 1987년 문을 열었다. 노후화로 인해 200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재개발 필요성이 대두됐으나 쉽게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다 2019년 동서울터미널 건물주였던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이 신세계프라퍼티에 건물을 매각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사업 시행을 위해 신세계동서울PFV도 설립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동서울PFV 주요 주주와 소유 지분율은 신세계프라퍼티 80%, HJ중공업 10%, 산업은행 5%, 이마트 5% 등이다.
건축물은 대지면적 3만6704㎡에 연면적 36만3460㎡으로 지을 예정이다. 건물높이 196.8m의 지상 39층, 지하 7층으로 재건축된다. 건폐율은 54.77%(법정 기준 60% 이하), 용적률은 399.98%(법정 기준 400% 이하)다.
이곳엔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와 업무시설(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만든다. 과거 광나루지역이었던 것을 고려해 한강변 나루터의 돛단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건물을 건축할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변 랜드마크를 짓겠다는 포부다. 내년 안에 착공해 2030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제외하고 1조879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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