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신한지주, ‘비은행·비금융 강화’ 전략 앞세워 리딩금융 도전

시간 입력 2024-07-01 07:00:00 시간 수정 2024-06-28 17: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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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 비금융 시너지 확대 전략 추진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와 비금융 영역으로의 사업영역 확대를 주요 추진 전략으로 앞세운 상태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2분기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1조4488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1조2970억원으로 추산된 신한금융보다 11.7% 앞선 예측이다.

다만 앞선 1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순익의 경우 신한금융이 2조6185억원으로 전망되며 2조49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 KB금융을 4.8% 앞질렀다.

이처럼 매 분기 ‘리딩금융’의 자리를 두고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올해 전반적인 성과가 녹록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사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내실 다지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상반기까지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9.2% 뒷걸음질 쳤다. 하반기에도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 1분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관련 충당부채로 인한 여파가 상당했던 점에 더해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양사는 비은행과 비금융 부문을 더욱 강화해 추가적인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을 선포한 상황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한 2030 1·3·5!’ 경영 전략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가 전체 그룹 순익에 기여한 비중은 34.5%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이익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을 지속해 온 것에 비해 카드, 증권 등 비은행업권 그룹사들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이에 전통적인 영역 외 신사업 영역 개척 및 그룹사 간 협업 강화를 통해 비은행 수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WM 강화를 위해 증권사 자산관리총괄조직을 신설한 것을 대표적인 예로 손꼽았다.

KB금융은 이미 1분기 기준으로 66.6%의 순익 기여도를 보일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으로 비금융 영역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KB금융은 △헬스케어 △부동산 △통신 △모빌리티 등 4대 비금융사업을 주축으로 금융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영역들에 대해서 다각도로 기회를 살피는 상황이다.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금융과 연계된 비금융 영역의 확장을 통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성과로 이끌겠다는 포부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금융지주사는 지난해 거액의 추가 충당금과 상생 금융 관련 비용 부담 등에 이어 올 초까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리스크가 이어졌다”며 “이에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연간 실적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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