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성장·금융안정 고려해 금리 결정할 것”

시간 입력 2024-07-09 14:00:58 시간 수정 2024-07-09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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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둔화 이어질 것…가계부채 증가세는 연초보다 확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최근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과 성장·금융안정 간 상충관계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업무보고에서 “향후 통화정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는 이틀 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예정돼 있는 관계로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해왔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는 수출 중심의 성장세기 이어지고 하반기 중 내수도 점차 개선되면서 금년 중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유가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추줌할 수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이 총재는 내다봤다.

이 총재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부진, 취약 부문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연초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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