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지속가능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위해 강력한 실행력 발휘해 달라”

시간 입력 2024-07-19 19:16:13 시간 수정 2024-07-19 19: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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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사장단 회의 개최…신유열 전무 등 최고경영자 80명 참석
신 회장 “예상하지 못한 위기도 극복·성장하는 기업 만들어야”
‘고부가사업’ 확대 주문…바이오·전기차배터리·전기차충전 등

롯데는 19일 그룹 경영방침과 중장기 전략 논의를 위해 ‘2024 하반기 VCM’을 개최했다. 이날 롯데는 VCM에 앞서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경험할 수 있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실외자율주행 로봇 제조 스타트업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멀티 카메라 시스템 기반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롯데그룹이 2024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 경영 목표인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한 실행력 발휘를 당부했다.

롯데는 19일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4 하반기 롯데 VCM을 개최했다. 롯데 VCM은 1년에 두 번 열리는 사장단 회의다. 이날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신유열 미래성장실장(전무), 이동우 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 80여 명이 자리했다.

이번 회의에서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 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경영목표 달성 및 재도약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또한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가치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신 회장은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며 기존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과감한 혁신도 필요하고 강조했다. 그 수단으로 ‘AI’(인공지능)의 적극 검토와 관련된 본원적 전략 과제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글로벌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그룹 전반에 고부가 사업 확대를 주문하면서 ‘바이오 CDMO’,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 등을 예시로 들었다. 

재무 측면에서는 고금리, 지정학적 이슈 등 외부 리스크가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한 후 주요 투자 의사결정시 더욱 면밀하고 철저한 사업성 검토를 당부했다.

경영방침 실행을 위해 “CEO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하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열렸던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Investment Showcase)’와 관련해 스타트업 혁신 DNA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게는 과거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열정이 있다”며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며 이번  VCM을 마무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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