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비전 선보인 신한·우리금융지주, 주가도 ‘훨훨’

시간 입력 2024-07-29 17:11:40 시간 수정 2024-07-29 17: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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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금융지주, 29일 52주 최고가 경신
2거래일 만에 10% 이상 상승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가 52주 최고가까지 경신하며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금융지주사의 밸류업을 위한 방안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장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이들 금융지주사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발표 이전과 비교한 주가 상승률은 10% 이상에 달한다.

우선 지난 25일 2분기 실적발표일에 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지난 29일 장중 최고가로 1만6960원을 기록했다.

29일 종가는 1만6330원으로 마무리했는데, 25일 장 마감 이후 밸류업을 발표한 데 따라 해당 소재가 26일부터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12.4%에 달한다. 지난 25일 종가는 1만4530원, 26일 종가는 1만6180원으로 첫날 11.4% 급등한 데 이어 추가로 0.9% 더 올랐다.

지난 26일 장 마감 이전 밸류업을 발표한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발표 당일부터 주가에 밸류업 관련 요소가 반영됐다. 지난 25일 종가는 5만4500원이었지만 발표 당일인 26일 5만8000원으로 6.4% 상승한 데 이어 29일 추가로 4.7% 더 오른 6만700원에 마무리했다.

특히 29일에는 장중 최고가가 6만4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는 시장에서 두 금융지주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지난 28일 논평을 통해 “양사 모두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중장기 목표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며 “주당가치 제고 중심의 경영 천명 및 주주 친화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삼성, 현대차, SK, LG 등 모든 상장사들이 배우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신한금융, 우리금융이 발표한 밸류에이션 제고(Share re-rating)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2027년(또는 중장기적으로) PBR 각각 1.0배, 0.8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현재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의 PBR은 각각 0.45배, 0.35배다.

금융투자사 역시 이들 금융지주의 밸류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지주사) 중 가장 먼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한 우리금융의 경우 중장기 목표 ROE 10%, CET1비율 13%과 함께 새로운 주주환원 방법도 제시했다”며 “기존보다 세분화되고 명확한 주주환원 방법 및 목표 자본 비율 제시를 통해 자본비율 개선 시 더 높은 총주주환원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신한금융과 관련해서는 신한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2027년까지 CET1비율 13% 이상, ROE 10% 이상, 50% 주주환원율 달성, 주식수 5000만주 감소 등의 목표를 제시했는데 중장기 목표치와 함께 2027년 달성이라는 명확한 시기를 제시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신한금융지주의 자본 정책 발표는 상당히 파격적이고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규모”라며 “신한지주의 전향적이고 훌륭한 결정을 환영하며 바야흐로 금융지주 총 환원율 50%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 역시 “신한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말 자본총계 55조원을 감안하면 2027년 목표 ROE 10%는 3년 후 순이익 목표를 최소 6조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주환원 강도와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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