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중기대출 성장세 굳건…비이자이익 확보는 과제

시간 입력 2024-07-30 17:28:20 시간 수정 2024-07-30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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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별도 순익 1조2588억원…1년 전보다 4.9%↑
중기대출 잔액 4.6% 늘어난 240.9조원
비이자이익은 1267억원으로 42.1% 줄어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시장 지위를 토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대손충당금도 전년 대비 줄였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역성장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중기대출 취급이 많다는 특성상 건전성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커졌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조39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0.3%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 별도기준 순이익은 1조2588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올해 상반기 71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률은 0.46%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년도의 선제적 추가충당금 적립 효과로 올해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줄었다”며 “전사적 여신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중장기 대손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출 증가세도 수익성 방어에 일조했다. 기업은행의 총대출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9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 늘었다. 이 가운데 중기대출 잔액은 240조900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3.31%로 1위를 유지했다.

중기대출을 부문별로 보면 운전자금 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123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다. 시설자금 대출 잔액은 117조9000억원으로 1년 새 3.6% 늘었다.

업종별 대출 잔액은 제조업이 128조8500억원으로 전체 중기대출의 53.5%를 차지했다. 이어 도소매업 38조7450억원(16.1%), 기타 35조20억원(14.5%), 부동산임대업 26조2760억원(10.9%), 건설업 7조4400억원(3.1%), 음식숙박업 4조5840억원(1.9%) 순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의 상반기 별도기준 이자이익은 3조6422억원으로 2.5% 줄었다. 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8조12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6945억원으로 6.9% 늘었으나, 이자비용이 4조3955억원에서 5조524억원으로 14.9% 증가한 탓이다. 특히 중금채이자 비용이 4조336억원으로 1년 새 18.3% 급증했다.

부실 우려가 큰 중기대출 잔액이 늘며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기업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6월 말 기준 1.30%로 1년 전보다 0.32%포인트, 전 분기보다 0.1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은 0.77%로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1년 전보다는 0.23%포인트 상승했다. 음식숙박업이 0.57%포인트 오른 1.72%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은 0.35%포인트 상승한 1.22%로 그 뒤를 이었다.

비이자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은행 별도 기준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12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1% 급감했다. 수수료이익이 3492억원으로 8.2% 늘었으나, 유가증권관련 손익은 2724억원으로 13.1%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역량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선도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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