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평균 CIR 37.9%…1년 새 0.3%p 개선
KB금융 36.4% 최저…신한금융 개선폭 1.7%p
우리금융, 지주 출범 이후 첫 30%대 진입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도 안정적인 경영 효율성 지표를 기록했다. 전사적인 비용관리 기조를 이어간 가운데 수익성도 개선된 결과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지주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대 영업이익경비율(CIR)을 기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상반기 평균 CIR은 37.9%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CIR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융사의 경영 효율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지주별로 살펴보면 KB금융의 CIR은 올해 상반기 기준 36.4%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판관비가 3조2221억원으로 2.0% 늘었으나, 그룹 총영업이익이 8조8610억원으로 2.2%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견조한 이익성장 흐름에 전사적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더해지며 CIR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CIR은 지난해 상반기 38.3%에서 올해 상반기 36.7%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총영업이익이 7조78523억원으로 6.2% 증가하는 동안 판관비는 2조8439억원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CIR은 38.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총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5조777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6506억원으로 7.4%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판관비는 2조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줄었다.
우리금융의 CIR은 지난해 상반기 41.0%에서 올해 상반기 39.8%로 1.2%포인트 개선됐다. 우리금융의 CIR이 40%대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019년 지주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의 판관비는 2.1% 늘어난 2조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총영업이익은 5조2805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지만, 비이자이익이 45.1%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 2020년 40%대 후반을 기록했던 4대 금융지주의 CIR은 지난해 40%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추세에 맞춰 관련 기술력을 높여가는 한편, 오프라인 영업점을 축소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한 덕분이다.
금리 인하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와 은행의 기업금융 경쟁 격화, 높아지는 건전성 관리 난이도 등으로 외형보다는 내실 성장이 중요해지면서 올해도 각 금융지주는 경영 효율화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몇 년간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 전략이 업무에 적용되고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지면서 금융지주 CIR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이들 금융지주의 전사적 비용관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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