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록, 성수에 신규 티하우스 낸다…실적 성장세에 오프라인 강화

시간 입력 2024-10-21 07:00:00 시간 수정 2024-10-18 16: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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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 늘리며 고객 접점 강화…현재 매장 7개
티하우스 성수점, 아모레퍼시픽 소유 건물 2·3층 활용…젊은 층 자주 찾는 성수역 인근에 자리잡아
오설록, 2019년 8월 독립법인 출범 후 매년 실적 성장…지난해 9월엔 제주도에 티팩토리도 준공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오설록이 서울 성수동에 티하우스 신규 매장을 낸다.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오프라인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오설록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인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이 추구하는 차 문화를 구현한 브랜드로, 원재료 재배와 생산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설록이 서울 성수역 인근(서울특별시 성동구 연무장길 11)에 티하우스 성수점을 낼 계획이다.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은 3층으로 된 단독 건물로 소유주는 아모레퍼시픽이다. 그간 이 건물은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여는 데 주요 활용돼왔다. 현재는 ‘프리메라’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파워풀 믹솔로지(Powerful Mixology)' 팝업스토어가 진행되고 있다.

오설록은 성수역 인근 건물 2층과 3층에 티하우스를 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오설록 티하우스는 북촌점, 1979점, 용산파크점, 한남점, MMCA점, 해운대점, 김포공항점 등 7개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지점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김포공항점이다. 성수점이 오픈한다면 매장 수는 8개가 된다. 오설록은 티하우스 신규 매장을 꾸준히 늘리는 동시에 매장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엔 아모레퍼시픽 본사 1층에 위치한 ‘오설록 1979’를 리뉴얼 오픈하기도 했다. 

오설록이 오프라인 매장을 꾸준히 늘리는 이유는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식품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이 급격히 줄었지만, 2022년 거리두기 해제 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성수역은 각종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매일 열리는 이른바 ‘팝업의 성지’로 불리며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위치한 ‘한남다원 오설록 티팩토리’ 전경. <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

오설록은 서성환 선대회장의 차 문화에 대한 집념을 구현한 브랜드다. 동시에 화장품을 넘어 식음료까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오설록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통한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9년 8월 오설록을 독립법인으로 출범시키기도 했다.

시설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9월엔 제주도에 '한남다원 오설록 티팩토리'(이하 오설록 티팩토리)를 준공하며 차 원재료 재배부터 가공, 제품 출하까지 가능한 원스톱(One Stop) 생산체제를 구축한 바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남차밭에 들어선 오설록 티팩토리는 2만3000㎡(7100평)의 대지면적에 건축면적 7200㎡(2200평) 규모의 공간으로, 오설록 제품에 대해 연간 646톤의 제조 능력과 8600만개의 제품 출하 능력을 갖췄다. 오설록 프리미엄 공장 등 기존 오설록농장 시설과 인접해 긴밀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녹차 원재료의 철저한 유기농 재배부터 가공 및 제품 포장까지 이르는 집약적 생산 시스템을 완성했다.

오설록이 2019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연간 매출액은 △2020년 477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14억원 △2023년 839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462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46억원을 기록했다. 오설록은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채널 방문 고객이 증가하고 글로벌 플랫폼 수요 확대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설록 관계자는 “성수역 인근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현재 모색 중이며 테스트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설록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생산까지 모두 국내에서 이뤄지는 보기 드문 국산 차 브랜드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천년의 역사를 가졌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늘 아쉬워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우리나라에 고유의 차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오설록을 시작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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