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예금이자 일제히 뚝…최고금리 NH농협은행 3.4% 수준

시간 입력 2024-10-23 07:00:00 시간 수정 2024-10-22 1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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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여파,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 3%대
4%대던 은행 예금금리 자라져, 시장금리 일제히 하락세

국내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1년 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은행들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예금금리를 내린 탓이다.

23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달 21일 기준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2.80%~3.80% 수준이다. 최고금리 연 4% 이상 상품이 20개를 기록한 작년 이맘때와 대조적이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지난해 10월 중순 모두 4%를 넘겼으나, 현재는 3.35%에서 3.40% 수준으로 낮아졌다.

상품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최고금리가 3.42%로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3.37%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 모두 3.35%의 최고금리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은 지난해 10월 4.35%로 최고금리가 가장 높았으나, 이달에는 3.45%로 타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 금리는 4.30%에서 3.60%로 0.70%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은 지난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 이후 고금리로 예치한 정기예금 만기가 지난해 10월 이후 대거 도래하면서 자금 유치를 위한 수신 경쟁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점쳐지며 선제적으로 수신 금리를 내려왔다.

지난 11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내리며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만큼, 큰 폭의 예금금리 인하는 없었지만 향후 통화정책에 따라 지속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은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이탈에 대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놓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기에는 은행 예·적금에 묶여 있던 운용자금이 수익성을 쫓아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난다.

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KB스타적금Ⅱ’을 20만좌 한정으로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0%이며 연 6.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금리와 이미 확정된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전북은행도 지난 7일 최고 연 12.0%의 금리를 제공하는 ‘JB황금씨드 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2.0%에 매월 제공되는 보물상자를 확인하고 획득하는 이자씨드에 따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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