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2% 근접…고환율 영향 12월부터”

시간 입력 2024-12-03 09:57:35 시간 수정 2024-12-03 09: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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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에 근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의 한은 본관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둔화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높아진 1.5%를 기록했다”면서 “근원물가 상승률도 승용차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폭 높아지면서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가격은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의 기저효과 및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다. 아울러 농산물가격은 과실가격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추 등 채소류도 수급여건으로 상승세가 완화됨에 따라 오름폭이 둔화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의 경우 서비스물가가 전월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은은 근원상품 가격의 오름폭이 내구재를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소폭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와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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