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빈폴·에잇세컨즈 등 4개 브랜드서 재활용소재 활용
LF 작년부터 ‘헤지스’서 출시되는 모든 신발 친환경 소재로 전환
코오롱FnC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협약 ‘패션팩트’ 가입

업사이클링 기반 브랜드 ‘래코드’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제공=코오롱FnC>
정부가 친환경 섬유 활용에 팔을 걷어붙임에 따라 국내 패션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과 도입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개정된 ‘제4차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이 올해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정에는 친환경 추세에 맞춰 ‘환경성’ 항목 등이 추가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오는 2030년까지 산업용·친환경 섬유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0%(현재 2~3%)를 달성하고 디지털 전환 수준을 현재 35%에서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패션 기업들은 이같은 정부 정책과 친환경 소비 추세에 맞춰 지속가능한 소재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 1위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빈폴, 에잇세컨즈 등 4개 브랜드에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운영 중이다.
빈폴은 폐 페트병을 재생한 폴리에스테르소재와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소재의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또 비놀 액세서리에서는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한 ‘아리백(R.E.BAG)’을 출시했다.
삼성물산 측은 “2023년 패션부문에서 제작 의뢰한 포장재 중 친환경 포장재 사용률 98%를 달성했다”라며 “신규 브랜드 론칭 또는 포장재 리뉴얼을 진행할 경우, FSC 인증 지류를 사용하도록 가이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F는 지난해부터 ‘헤지스’에서 출시되는 모든 신발을 친환경 소재로 바꿨다. 올해 1월에는 헤지스의 브랜드 심벌을 리뉴얼 하고 국제 산림관리협의회 FSC 인증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다.
LF에서 운영하는 프랑스 브랜드 바쉬는 올 겨울 에코 퍼, 비건 스웨이드 등 친환경 외투 물량을 작년보다 세 배 늘리고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또한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는 비건 레더(가죽) 등을 활용한 스타일 제품을 작년보다 70% 이상 늘렸다.
LF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동물성 소재를 대체하는 비건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는 지난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패션팩트’에 가입했다.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패션팩트는 기후변화 완화, 생물다양성 복원, 해양 보호를 통해 넷제로(탄소중립)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패션기업들의 글로벌 협약이다.
또한 코오롱FnC는 2012년부터 업사이클링 기반의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운영해오고 있다. 래코드는 코오롱FnC가 보유한 여러 브랜드에서 나온 3년 차 재고나 에어백, 카시트 등 다른 그룹 계열사의 산업 소재를 재활용하는 브랜드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 기업들의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비즈니스에 접목하겠다”며 “국내 패션업계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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