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복합 문화 공간 ‘아토믹 골프’에 사이니지 대거 공급
B2B 맞춤형 서비스·솔루션 제공…고객 신뢰·만족도↑
조주완 “LG전자, ‘스마트 라이프 기업’으로 도약”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오창영 기자] = LG전자를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천명한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가속화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LG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에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공급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B2B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LG전자는맞춤형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해 ‘사업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강화 한다는 구상이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가 열린 미 라스베이거스에 최근 초대형 복합 문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스포츠 바(Bar), 펍(Pub), VIP 라운지 등을 망라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설인 ‘아토믹 골프(Atomic Golf)’다.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아토믹 골프는 실외 골프 연습장도 갖추고 있다. 실외 골프 연습장의 면적은 축구장 4개 크기인 약 2만8000㎡(약 8470평)에 달한다.
LG전자는 이곳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MAGNIT)’를 포함해 실내외용 LE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간과 용도에 따라 주차장, 로비, VIP 룸, 개별 골프 타석 등 매장 곳곳에 설치했다.
건물 한가운데가 뚫려있는 구조의 건물 로비에 들어서면 먼저 한층 벽면을 가득 채운 가로 11.5m, 세로 3.5m 규모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 월(시리즈명: LSCA)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제품은 4K(384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해 수많은 조명이 설치된 매장 내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화면 테두리가 없는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연결해 대화면을 구현하더라도 몰입감이 뛰어나다.
4층 VIP 룸에서는 LG전자의 136인치 LG 매그니트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들은 자발광 디스플레이 특유의 압도적 화질과 생동감 넘치는 색 표현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스포츠 경기의 속도감과 선수의 표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감상하며 마치 경기장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매장 1층부터 4층까지 마련된 총 103개의 골프 타격 존에는 49인치 LG 디지털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멀리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사막의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게임을 즐기는 동안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LG 디지털 사이니지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webOS’를 기반으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또렷하게 보이는 밝은 화질 △사막으로 둘러싸인 라스베이거스의 환경에 적합한 내구성(IP56, IK10 등급 획득) △케이블 하나로 UHD 화질의 고해상도 영상 전송 및 인터넷·USB·IR 연결 지원 등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LG전자는 설치된 사이니지 수백대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 AV 제어 소프트웨어 업체 사비 컨트롤, 사이니지 설치 전문 업체 심플리 커넥티드 등과 협업해 최적의 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이에 관리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해 매장 내 어디서든 LG 디지털 사이니지를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브라이언 버크비클러 아토믹 골프 수석부사장은 “LG 디지털 사이니지의 다양한 라인업과 뛰어난 성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편리한 관제 시스템과 유지보수로 안정적인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LG전자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사진=LG전자>
LG가 아토믹 골프에 대규모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한 덕분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이후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연평균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텔·병원용 호스피탈리티 TV 사업 영역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확고한 1등을 수성하고 있다.
LG ‘비즈니스이노베이션센터(BIC)’도 큰 도움이 됐다. 현재 LG전자는 LA,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등 미국 내 주요 도시를 포함해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BIC를 운영하고 있다. BIC는 거래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주요 B2B 판매 거점으로, 마이크로 L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IT 기기,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B2B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LG전자는 향후 사이니지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갖춘 사이니지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별 맞춤 솔루션을 통해 B2B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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