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평균 연봉 순위 현대차·모비스·기아 순
지난해 현대차 사외이사 평균 연봉 1억2014만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1년 새 증가한 반면 기아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국내 시가총액 500대 상장회사 중 이달 7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공시한 기업 247곳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평균급여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업종으로 분류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3곳의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 연봉 순위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 순으로 집계됐다.
평균급여는 사외이사의 보수총액을 연평균 인원으로 나눠 계산했다. 다만 평균급여의 계산 기준이 기업·연도별로 다르게 공시돼 개별 공시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우선 현대차 사외이사 7명의 평균 연봉은 2023년 1억1832만원에서 지난해 1억2014만원으로 182만원(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8억200만원에서 8억4100만원으로 3900만원(4.9%↑)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현대차 사외이사의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1억8333만원), SK텔레콤(1억5677만원), SK하이닉스(1억5367만원), SK(1억5200만원), SK스퀘어(1억46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3121만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1억2175만원)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오는 20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진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윤치원, 유진오, 이상승 등 기존 사외이사 3명이 임기 만료로 동시에 물러나고 김수이 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글로벌 사모투자 대표,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싱가포르투자청(GIC)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5명의 평균 연봉은 2023년 1억280만원에서 지난해 1억820만원으로 540만원(5.3%↑) 증가했다. 이 기간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5억1400만원에서 5억4100만원으로 2700만원(5.3%↑) 늘어났다.
반면 기아 사외이사 5명의 평균 연봉은 2023년 9020만원에서 지난해 9000만원으로 20만원(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사외이사 보수총액은 4억51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100만원(0.2%↓) 줄어들었다.
한편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 기업 11곳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023년 8589만원에서 지난해 8659만원으로 70만원(0.8%↑) 증가했다. 이어 지주(8170만원), 금융(7724만원), 조선·기계·설비(7657만원), 유통(7543만원), 건설·건자재(7214만원) 등 업종 순으로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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