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서 받은 퇴직금·특별공로금 포함 총 323억8200만원
2위는 약 194억원 받은 CJ 이재현…3위는 롯데 신동빈
LG 구광모 81억7700만원 수령…삼성 이재용은 8년째 ‘무보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사진=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재계 총수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경영진 보수 현황을 취합한 결과, 조 부회장은 지난해 HS효성과 효성그룹에서 총 323억8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3년 효성에서 받은 보수 57억원과 비교해 무려 6배 가량 확대된 수치다.
조 부회장이 재계 총수 보수 1위에 오른 것은 효성에서 받은 퇴직금과 특별공로금이 보수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HS효성을 이끌고 있다. 이에 지난해 효성에서 급여 20억원, 상여 3억원, 특별공로금 85억원, 퇴직소득 171억9200만원 등 총 27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또 HS효성에서도 급여 23억7500만원, 상여 20억1500만원 등 총 43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경우 지난해 총 91억8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3년 68억4100만원 대비 25.5% 늘어난 수치다. 조 회장은 급여 58억원, 상여 33억8300만원 등을 수령했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주사 CJ에서 156억30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6억4000만원 등 총 193억7000만원을 받았다.
2023년 99억3600만원이었던 이 회장의 보수는 1년 새 95%나 증가했다. 특히 CJ에서 받은 보수 가운데 장기 인센티브가 포함되며 110억원가량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4개 계열사에서 총 178억원을 보수로 받으며 3위에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롯데지주 59억7200만원, 롯데케미칼 38억원, 롯데쇼핑 19억6400만원, 롯데웰푸드 26억500만원, 롯데칠성음료 34억9300만원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재계 맏형으로 일컬어지는 삼성, SK, LG 등 총수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 대표이사로서 2023년 대비 1.8% 줄어든 81억7700만원을 수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35억원을 받았다. 최 회장은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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