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1등’ SK하이닉스, 또 일냈다…세계 최초 ‘HBM4’ 12단 샘플 공급

시간 입력 2025-03-19 18:00:00 시간 수정 2025-03-19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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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세대 HBM4 12단 샘플 주요 고객사에 조기 공급
신제품 인증 절차 돌입…올 하반기 내 양산 준비 마무리

SK하이닉스 ‘HBM4’ 12단 샘플.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최첨단 AI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 신제품 샘플을 고객사에 세계 최초로 공급하며 ‘메모리 최강자’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게 제공했다고 19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HBM 시장을 이끌어 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며 “양산 준비 또한 올해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자랑한다. 무려 초당 2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다. 이는 5GB 용량의 FHD급 영화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이전 세대인 ‘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졌다.

용량도 12단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앞선 세대를 통해 경쟁력이 입증된 어드밴스드 MR-MUF(매스리플로우-몰디드언더필) 공정을 통해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했다. 아울러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도 높여 제품의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SK는 향후 차세대 HBM의 적기 개발과 공급을 통해 AI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은 “SK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꾸준히 기술 한계를 극복하며 AI 생태계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며 “업계 최대 HBM 공급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HBM4 성능 검증과 양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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