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AI 통한 금융 혁신 주도할 것”

시간 입력 2025-04-23 11:08:57 시간 수정 2025-04-23 1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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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 컨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서 기조연설
유일한 한국인 연사로 나서…카카오뱅크 전략·비전 공유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이사가 22일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Queen Sirikit Convention Center)에서 진행된 ‘머니 2020 아시아(Money 2020 Asia)’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핀테크 콘퍼런스 ‘머니 2020 아시아(Money 2020 Asia)’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디지털 은행의 성장 전략과 AI 혁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머니 2020은 금융과 정보기술(IT) 업계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핀테크 행사 중 하나로 ‘핀테크 업계의 CES,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각국의 금융서비스 생태계의 전문가 수천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 트렌드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금융 기술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윤호영 대표는 전 세계 핀테크 업계 리더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이 가져올 금융의 미래 모습과 더불어, 모바일 뱅크의 스탠다드로 자리잡은 카카오뱅크만의 전략과 혁신 사례를 전했다.

윤호영 대표는 개막일 기조연설에서 “AI에 최적화된 UI(User Interface)·UX(User Experience)와 데이터를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펼쳐질 AI 시대에는 산업의 생태계가 AI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금융업은 AI 기술만으로 혁신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금융기업만의 고유한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적 사고까지 갖춘 금융사만이 압도적인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대표는 향후 AI 금융 스탠다드를 이끌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배경에는 기술을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고객 중심적 사고가 있었다”며 “은행이 아닌 고객이 선택권과 주도권을 갖는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소비자 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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