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에너지 총 생산능력 2배↑
필립스66·콜마 등 신규 고객 확보
배터리 리사이클 후처리 진출 검토

DS단석 평택1공장(HVO PTU) 전경. <사진=DS단석>
DS단석이 바이오 에너지와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 신규 수주에 발맞춰 구축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생산량을 늘리면서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구상이다.
25일 DS단석에 따르면 1분기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 에너지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DS단석의 바이오 에너지 사업 총 생산능력은 14만8310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만7670톤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배터리 리사이클 총 생산능력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 늘어난 2만8103톤 수준을 갖추고 있다.
DS단석의 바이오 에너지 생산능력은 평택 공장이 준공되면서 확대됐다. DS단석은 지난 2022년 바이오 선박유를 유럽에 수출하면서 HVO PTU(수소화 식물성 오일 전처리 공정) 원료 시장 진입을 위해 지난 2023년 평택 공장 착공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평택 공장을 준공한 DS단석은 군산에 오는 2026년 HVO 플랜트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군산 공장은 상대적으로 불순물이 적은 원료를 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원료와 고객 수요에 따른 전략적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납축폐배터리 리사이클로 생산한 재생연을 보관하고 있는 모습. <사진=DS단석>
DS단석의 또 다른 성장축을 맡고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의 경우, 2011년부터 영위해 온 납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군산에 총 80억원을 투자한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은 연간 80000톤의 폐배터리 분쇄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연간 5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할 수 있다. 검은 가루 형태인 블랙매스는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희소금속으로 재생산된다.
DS단석의 1분기 실적에서도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에 달했다. 또한 현재 DS단석은 블랙매스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후처리 공정 진출도 검토 중이다. 지질자원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황산니켈, 코발트, 망간을 연속으로 추출할 수 있는 습식 정제기술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 설비 검토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DS단석 관계자가 바이오 제품 생산공정을 살펴 보고 있다. <사진=DS단석>
DS단석은 올해 바이오 에너지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대를 노린다.
우선 오는 6월부터 스위스 콜마(KOLMAR GROUP AG.)에 바이오 디젤(FAME) 제품 공급에 나선다. DS단석은 오는 2026년 5월 31일까지 1년간 5만톤 규모의 바이오 디젤을 공급하게 됐다. 이는 6455만 달러(941억원)에 달한다.
바이오 항공유 (SAF) 목적의 전처리 사업도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앞서 DS단석은 미국 필립스66에 SAF 전처리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약 1조원 규모의 SAF 전처리 제품을 오는 2027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해 DS단석은 SAF 전처리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유럽연합(EU)이나 미국 환경청(EPA)의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인증을 취득해 고객 요구를 충족해 나갈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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