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건설현장 사망사고, 삼성·현대·대우·GS건설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 전개

시간 입력 2025-05-25 07:00:00 시간 수정 2025-05-23 1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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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건설업계 사망자 총 71명…전년比 7명 증가
추락 사망 비율, 3년간 50%↑…노동부 “10%씩 감축해야”
삼성 ‘S-TBM’, 현대 ‘H안전지갑’, GS건설 ‘자이보이스’ 활용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이 부천 송내역 푸르지오센트비엔 현장에서 안전점검을 진행이다. <사진제공=대우건설>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늘어나면서 현장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건설현장 사망사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업계 사망자는 총 71명(6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공사도급액 50억원 이상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3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 늘었다.

건설공사안전관리종합정보망에 신고된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사망자 중 추락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44.2%에서 2021년 54.6%까지 올랐다. 이후 2022년 54.6%, 2023년 52%, 2024년 51.2% 등 매년 50%를 초과하고 있다.

건설현장 추락사고가 줄지 않자 올해 초 고용노동부는 건설현장 추락사망사고를 매년 10% 이상씩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도 고용노동부의 추락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건설현장 내 추락사고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AI, 모바일 플랫폼 등을 추락사고 예방 캠페인에 적용해 위험 요소 등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락위험 예방 표지판 설치 상태를 확인하는 안병철 삼성물산 CSO와 현장 직원들.<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현장 내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구간에 예방 표지판과 현수막을 설치하고 작업 전 사고사례 기분으로 제작한 숏폼 영상 교육 등을 진행한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 등 경영진들은 올해 1분기에만 30회 이상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물산이 개발한 ‘S-TBM(안전점검회의)’ 모바일 앱을 통해 작업 전 사고위험 요소 등을 공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전 작업장 입·출구 표지판에 QR코드를 도입해 현장 근로자가 예방 교육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바일 플랫폼 ‘H 안전지갑’을 통해 요일별 작업에 따른 위험 요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 고도화와 안전실명제 도입 등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치를 통해 건설 현장의 근본적인 안전수준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캠페인에 동참해 고소작업장 집중 점검, 추락위험 요소 제거 등 활동을 진행했다. 대우건설은 캠페인 기간 중 안전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안전용 CCTV와 건설기계 AI 카메라 등을 도입해 운영했다.

이 외에도 AI 번역서비스와 취약근로자 출입관리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부터 매월 첫째 주 목요일 허윤홍 대표와 전 사업본부 임원들이 진행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국내 전 현장을 방문해 위험요소를 점검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소통간담회 등이 실시됐다.

GS건설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을 위해 AI기반 번역 프로그램 ‘자이 보이스’를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중심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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