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프리미엄 아웃도어 ‘골드윈’, 신세계 강남에 직영 단독 매장 연다…한국 직진출 본격화

시간 입력 2025-08-21 17:50:00 시간 수정 2025-08-22 0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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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에서 직영으로…32년 만에 전환
영원무역홀딩스와 ‘골드윈코리아’ 설립
본사 직영 체제로 한국 소비자와 스킨십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운영된 골드윈 팝업 스토어 내부. <사진제공=골드윈>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에서 운영된 골드윈 팝업 스토어 내부. <사진제공=골드윈> 

일본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골드윈’(Goldwin)이 오는 9월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첫 직영 단독 매장을 연다. 지난해 11월 성수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가능성을 시험한 이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골드윈은 오는 9월 신세계 강남점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올해 1월 영원아웃도어와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지 8개월여 만에 내놓는 첫 공식 행보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매장 오픈을 넘어 한국 직진출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골드윈은 1950년 일본에서 설립돼 스키웨어 브랜드로 출발했다. 이후 라이프스타일·애슬레틱·아웃도어·언더웨어·모터사이클 컬렉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기능성과 미니멀리즘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일본 내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웨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2년 영원무역홀딩스와 합작해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를 설립하고 골드윈과 ‘노스페이스’를 함께 전개해왔다. 그러나 지난 7월 양측이 라이선스 계약을 조정을 통해 내년 1월 1일부로 골드윈 브랜드 라이선스가 해지키로 했다. 

대신 골드윈은 영원무역홀딩스와 다시 손잡고 신규 법인 ‘골드윈코리아’를 설립했다. 지분은 골드윈이 60%, 영원무역홀딩스가 40%를 보유하는 구조다. 대표이사에는 키무라 나오키 영원아웃도어 전무가 겸직해 한국 시장 안착을 이끌게 됐다. 

골드윈은 이미 지난해 11월 성수동 ‘LCDC 서울’에서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본에서 전개 중인 프리미엄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였다. 당시 한정 운영에도 불구하고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했다. 이번 신세계 강남점 매장은 팝업 이후 첫 정식 매장이자, 본사 직영 체제 전환 후 소비자와 만나는 첫 접점이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한차례 도약했다. 실외 활동이 생활화되면서 등산·캠핑·하이킹 등 아웃도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조 원대에서 2024년 6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한 계절 매출 변동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하이엔드 브랜드는 예외적으로 성장세다.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 해외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 수입사들은 지난해 각각 30~70%에 달하는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가격대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기능성과 세련된 디자인, 글로벌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의 소비 패턴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는 평가도 있지만, 프리미엄·하이엔드 부문은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가 브랜드에 대한 선호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 골드윈의 한국 직진출은 이러한 흐름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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