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중 25.6%…대기업 평균의 3배
생산량 확대 따른 인력 수급, 농심과 대조적
삼양식품 직원 4명 중 1명이 기간제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 간 불닭볶음면 인기로 생산직 고용이 늘었는데, 정규직은 소폭 늘어난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집계한 2021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삼양식품 고용 현황을 보면, 정규직 인원은 같은 기간 1680명에서 2031명으로 20.9% 늘었다. 반면, 비정규직에 해당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37명에서 699명으로 1789.2% 급증했다.
기간제 근로자 비중 역시 함께 높아졌다. 2021년 6월 2.2%였던 비율은 2022년 12.2%, 2023년 18.5%, 2024년 18.8%로 꾸준히 높아졌고, 2025년 6월에는 25.6%에 달했다. 즉, 직원 4명 중 1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삼양식품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국내 대기업 평균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다. 조사 대상이 된 500대 기업 334곳의 평균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7.8%였으며, 최근 5년간 증감률도 1.4%에 그쳤다. 식음료 업종만 놓고 보면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5.1%로, 오히려 0.3%포인트 감소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직원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올해 6월 기준 삼양식품 남성 직원 1599명 중 456명(28.5%), 여성 직원 1131명 중 243명(21.5%)이 기간제 근로자였다.
삼양식품 측은 이 같은 변화가 글로벌 히트에 따른 제품 생산량 확대와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 간 라면공장 증설과 라인 확충이 이어지면서 생산직 근로자 충원 수요가 커졌고, 이 과정에서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다만 같은 업계의 농심 사례와 비교하면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농심 역시 라면 수요 증가에 따라 꾸준히 생산량을 늘리고 있음에도, 올해 6월 기준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1.9%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근 5년 간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기간제 고용은 단기적으로는 생산 수요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용 안정성과 숙련도 관리 측면에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향후 기업 이미지나 노사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1,2공장 완공으로 생산직 근로자분들 입사를 하셔서 기간제 근로자분들이 늘어난 것”이라며 “계약 기간 만료 이후에 정규직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한화시스템 영업이익](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1/10/2025111010334991190_m.jpg)
























































































![[25-09호] 2025년 국내 주기업 AI경쟁력](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0/10/202510100916277311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4천피’에 주식부호 100인 보유주식 가치 한달새 23조 증가](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5/11/04/2025110412455359190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