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도 거세지는 중국 공세…삼성전자, 점유율 역성장

시간 입력 2025-09-13 09:00:00 시간 수정 2025-09-12 17:33:31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2분기 웨어러블 밴드 시장 1·2위 샤오미, 화웨이
각각 출하량 11%·61% 증가…내수 수요·신제품 글로벌 출시 효과
삼성 출하량 2.1% 감소…애플 이어 시장 4위 그쳐
하반기 신제품 출시 경쟁 격화…삼성, 갤워치8로 반등 모색

웨어러블 밴드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IDC>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를 포함한 웨어러블 밴드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중국 내수 수요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출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출하량과 점유율이 모두 줄면서 애플을 이어 시장 4위에 머물렀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의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990만대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20.2%로 0.1%p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 1위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의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61.0% 급증한 950만대였다. 출하량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은 13.5%에서 19.3%로 5.8%p 상승했다.

화웨이와 샤오미가 2분기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을 늘린 데는 중국 내수 시장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339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618 축제 기간 마케팅 프로모션과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 등이 소비 심리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중국 시장 점유율 1, 2위는 화웨이와 샤오미로 각각 36%, 3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샤오미의 출하량 성장률은 101%에 달했다.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을 공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화웨이는 지난 5월 프리미엄 화웨이 워치 5와 중저가 워치핏 4 시리즈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했다. 샤오미는 지난 3월 열린 MWC 2025에서 샤오미 워치 S4 글로벌 출시를 공식화 했으며, 해당 제품은 한국 시장에 18만8000원에 판매됐다. 지난 6월 말에는 5만9800원짜리 샤오미 스마트밴드 10을 공식적으로 출시했다.

갤럭시 워치 8. <사진제공=삼성전자>

반면,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20만대에 그치면서 애플을 이어 시장 4위에 머물렀다. 웨어러블 상위 5개 업체 중 2분기 출하량이 감소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애플의 출하량은 28.8% 증가한 740만대로 집계됐다. 양사의 점유율은 각각 15.0%, 6.5%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은 시장 경쟁 심화, 신제품 부재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차세대 갤럭시 워치 시리즈 출시에 앞서 지난해 3월과 6월 중저가 ‘갤럭시 핏3’와 ‘갤럭시 워치 FE’를 출시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다.

하반기에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애플 등 상위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를 공개하고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애플은 오는 19일 애플워치 11, 애플워치 출트라 3, 애플워치 SE3 등 신제품 판매를 개시한다. 화웨이는 프리미엄 워치 GT6 시리즈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밴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4920만대다. 지난해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다시 반등세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