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이해 못하는 불소통 보험약관…라이나생·손보 모두 60점대 ‘최하위’

시간 입력 2025-09-19 17:14:57 시간 수정 2025-09-19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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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사 36곳 대상…‘보통 등급’ 30.5% 비중 차지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 <표=CEO스코어데일리>

최근 금융당국이 자동차 정품과 대체부품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차보험 표준약관 개정안’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생명·손해보험사 보험약관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에 많은 눈이 쏠리고 있다.

약관 이해도 평가 측정에서 가장 높은 점수(우수)를 받은 곳은 DB생명이었다. 손보는 우수기업이 전무했다.  또 생보와 손보 공히 가장낮은 평가(보통)를 받은 곳은 라이나보험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제29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번 평가는 21개 생보사(정기·종신보험)와 15개 손보사(장기손해보험)를 대상으로 했다.

21개 생보사 상품들은 우수 등급 1개, 양호 등급 17개, 보통 등급 3개로 평가됐으며 15개의 손보사 상품들은 양호 등급 7개, 보통 등급 8개로 평가됐다. 이들 총 36개의 생·손보사 중에서 DB생명만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얻었다.

보험약관 및 상품설명서 평가 결과를 종합한 정기·종신보험의 최종 점수는 73.5점으로 양호 등급에 해당했다. 장기손해보험의 최종 점수는 69.6점으로 보통 등급에 해당했다.

생보사 기준 양호 등급 점수순으로는 KDB생명, KB라이프, 교보라이프플래닛, 하나생명, 흥국생명, iM라이프, NH농협생명, ABL생명, 미래에셋생명, 푸본현대생명, 동양생명, 처브라이프, 메트라이프,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AIA생명, 교보생명 등으로 집계됐다. 보통 등급 점수순으로는 한화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라이나생명 등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기준 양호 등급 점수순으로는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보 등으로 집계됐다. 보통 등급 점수순으로는 MG손보, KB손보, AIG손보, AXA손보, 신한EZ손보, NH농협손보, 하나손보, 라이나손보 등으로 나타났다.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는 보험사가 보험약관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작성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다. 매년 금융위가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평가를 대행한다.

평가 방법은 전문평가위원 평가 점수와 소비자 예비평가 점수를 9:1의 비율로 합산해 상품별 최종 점수를 산정하고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해 등급을 정한다. 등급은 우수(80점 이상), 양호(70점 이상 80점 미만), 보통(60점 이상 70점 미만), 미흡(60점 미만)으로 구분한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가 시작된 2011년 이후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는 취지에 맞게 보험사들의 보험약관 이해도 제고 노력을 유도해 왔으며 실제로 평가 점수는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보험사가 낮은 평가 점수에도 불구하고 보험약관 이해도 향상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공시되고 있는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 결과가 소비자 보험상품 선택에 고려될 수 있도록 영향력을 높인다면 보험사들의 경쟁을 통해 자발적인 개선 노력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향령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이해도 평가 결과를 보험사 경영평가 등에 명시적으로 반영하거나 신상품 인허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 등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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