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데이브’로 中 연타석 홈런 노린다…‘던파모’ 이어 흥행신화 기록하나

시간 입력 2026-02-06 16:45:41 시간 수정 2026-02-06 16: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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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서 검증된 ‘데이브’ IP… 모바일·PC 동시 출시로 中 공략 가속
짧은 플레이·경영 결합 구조, 중국 모바일 이용 패턴과 높은 궁합
KFC·스시로 협업 프로모션까지… 콘텐츠 밖에서도 현지 밀착 전략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6일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넥슨>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기록하며 K-게임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지난해 중국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거둔 넥슨이 올해는 장르와 플랫폼을 달리한 데이브를 앞세워 또 다른 성공 공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넥슨은 개발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의 모바일 및 PC 버전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중국 서비스는 다수의 글로벌 흥행 게임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XD 네트워크가 맡았으며, 현지 서비스명은 ‘잠수부 데이브(潜水员戴夫)’다. 모바일과 PC 버전은 중국 대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탭탭(TapTap)을 통해 제공되고, PC 버전은 스팀 차이나와 위게임 등 주요 플랫폼으로 순차 확대된다.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6일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넥슨>

데이브는 심해 ‘블루홀’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 운영이라는 경영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낮에는 바다를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에는 이를 활용해 초밥집을 운영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복잡한 조작이나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탐험·수집·성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플레이 흐름을 통해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게임성은 출시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로 입증됐다. 데이브는 국내 단일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700만 장을 돌파했으며, 메타크리틱에서 ‘머스트 플레이’ 평가를 받으며 장기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평단의 호평도 뒤따랐다. 국내 게임 최초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고, ‘스팀 어워즈 2023’에서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6일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넥슨>

넥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브의 중국 출시를 결정하며, 모바일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중국 게임 시장이 여전히 모바일 중심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중국 콘텐츠 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약 73%에 달한다. 여기에 쉬운 게임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캐주얼’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데이브의 구조와 높은 궁합을 보인다는 평가다. 일정 시간 동안 진행되는 짧은 해양 탐사 세션과, 탐사 결과가 곧바로 초밥집 경영으로 이어지는 성장 구조는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다. 시뮬레이션·경영·어드벤처 요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된 데이브의 플레이 방식이 중국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민트로켓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가 6일 중국에 정식 출시됐다. <출처=넥슨>

중국 현지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데이브는 유료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모바일 게임 플랫폼 탭탭(TapTap)에서 진행된 사전예약에 2월 1일 기준 약 150만 명이 참여했으며, 인기 예약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탭탭 내 이용자 평점도 10점 만점에 9.4점을 기록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직관적인 플레이와 다양한 탐험 요소, 완성도 높은 내러티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쾌적한 플레이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넥슨과 개발사 민트로켓은 콘텐츠 외적인 부분에서도 현지 공략에 나선다. 중국 최대 패스트푸드 브랜드 KFC를 비롯해 스시 프랜차이즈 스시로 등 인기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리듬 게임 ‘뮤즈대시’와의 인게임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이며 현지 이용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데이브의 중국 진출을 단순한 신작 출시가 아닌, 글로벌에서 검증된 콘솔·패키지 기반 IP가 중국 모바일 시장으로 확장되는 사례로 보고 있다. 모바일 최적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한 이번 도전이 데이브 IP의 영향력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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