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누적 판매량 100억개‧매출 7조 돌파”

시간 입력 2026-06-05 14:04:26 시간 수정 2026-06-05 1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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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로 IP 사업 강화

불닭볶음면. <사진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의 대표 브랜드인 불닭이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출시 14년 만에 거둔 성과로, 누적 매출은 7조원에 달한다. 삼양식품은 차세대 캐릭터 ‘페포(PEPPO)’를 앞세워 브랜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 브랜드(면류 기준)는 지난 5월 말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2012년 일본·독일·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로 시작한 불닭은 현재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불닭의 성장 속도는 최근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개를 달성한 뒤 2022년 40억개, 지난해 90억개를 기록했으며 이후 약 6개월 만에 100억개를 넘어섰다. 현재 연간 판매량은 약 20억개 수준으로 집계된다.

불닭의 성공 배경으로는 글로벌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팬덤 문화가 꼽힌다. 매운맛 도전 콘텐츠와 제품 활용 영상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식품업계 최초로 수출액 9억 달러를 달성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사진제공=삼양식품>

불닭 브랜드를 글로벌 히트 상품으로 성장시킨 인물은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다. 김 회장은 2011년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에서 젊은 소비자들이 매운 불닭을 즐기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닭볶음면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불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식품 매출은 2021년 6420억원에서 지난해 2조3517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0%에서 22%로 상승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71억원으로 32% 늘었다.

회사는 향후 신규 캐릭터 페포를 활용해 브랜드 사업 영역을 식품을 넘어 디지털 콘텐츠와 굿즈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페포를 적용한 새로운 불닭 패키지를 선보이며, 불닭소스와 불닭볶음면 주요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캐릭터 페포를 앞세워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불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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