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폴더블 패널 공급 확대에 출하량 9000만개…글로벌 점유율 40% 확보
LGD, 비수기·수요 둔화에 출하 감소…OLED 매출 비중·면적당 판가도 하락
아이폰18 시리즈·폴더블 신제품 출시 임박…국내 업계 실적 반등 기대감 확대

글로벌 소형 OLED 출하량 추이. <자료=유비리서치>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실적이 엇갈렸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용 패널 공급에 힘입어 출하량과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수요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소형 OLED 출하량은 2억327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와 비교해도 0.2% 감소하며 사실상 정체 수준에 머물렀다.
소형 OLED 출하량이 역성장한 배경으로는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와 중저가 제품 수요 둔화가 꼽힌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통상적으로 플래그십 제품을 출시하는 1분기와 3분기 대비 수요가 줄어든 데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완제품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패널 구매와 생산 계획을 보수적으로 조정한 영향이다. 유비리서치는 2분기 소형 OLED 매출액 역시 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소형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한 약 9000만개로, 전체 출하량의 약 40%를 차지했다. 전 세계 소형 OLED 10개 가운데 4개가 삼성디스플에이에서 출하된 셈이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절반 수준까지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 확대는 폴더블폰용 패널이 주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Z8’ 시리즈에 OLED 패널을 단독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Z8 시리즈에 들어갈 패널 생산이 확대되면서 2분기 폴더블폰용 OLED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시장 침체 영향으로 OLED 출하량이 감소했다. LG는 지난달 진행된 올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모바일 제품 비수기의 계절적 특성으로 모바일 제품군의 생산과 출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전분기 대비 3%p 하락했다. 면적당 판매 가격 역시 1079달러로, 전분기 1244달러에서 13% 줄었다.
중국 패널 업체들도 부진했다. BOE와 TCL CSOT는 중국 수요 감소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비전옥스는 출하량을 늘렸지만, 저가 제품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 폭은 출하량 증가 폭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한 삼성디스플레이 트라이폴드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올 하반기에는 애플의 ‘아이폰18’ 시리즈가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실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다음달 아이폰18 프로 신제품과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에 패널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갤럭시Z 시리즈에 패널을 공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애플의 폴더블폰 OLED 공급망에서도 핵심 지위를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시장 진출 등을 계기로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2% 증가한 27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아이폰18 프로 패널 공급을 확대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8 프로 공급 비중은 40% 이상으로 추정된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면서 폴더블 제품 생산에 기존 가동 여력을 배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기존 바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되며, 관련 패널 출하량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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