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6% 줄었지만 영업익 41억원으로 흑자 전환
점포 체질 개선·간편식 및 글로벌 상품 강화로 경쟁력 제고
흑자 기조 유지 관건…GS25·CU 등과 격차 좁히기도 과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 3분기 이후 11개 분기 만이다. 점포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다만, 비용 절감만으로는 흑자 기조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하반기에는 기존 점포의 매출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27일 롯데지주 IR자료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의 2분기 매출은 1조2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2분기 -0.6%에서 올해 0.3%로 상승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적자 규모를 143억원 가량 줄인 바 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1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 42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271억원 축소됐다.
업계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작업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리아세븐은 점포별 매출 구조를 분석해 상품 구성과 운영 방식을 조정하는 등 점포 효율화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진행한 점포 효율화와 운영 개선이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점포 효율화 과정에서 외형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비용 절감만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리아세븐은 장기간 적자를 이어왔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2022년 125억원 △2023년 641억원 △2024년 844억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을 686억원으로 줄이며 전년보다 158억원 개선했지만, 여전히 적자 규모가 큰 상황이다.
여기에 CU·GS25 등 경쟁사와의 격차도 좁혀야 한다. 국내 편의점 업계 양강인 GS25와 CU는 2분기에도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2분기 매출은 2조38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4억원으로 21.0%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매출이 2조4268억원으로 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2.3% 늘어난 849억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의 2분기 매출은 GS25와 CU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흑자 전환 자체에 의미가 있지만, 업계 3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외형을 회복하는 과제도 남아 있는 셈이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해온 경영 개선 작업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계획이다. 외형 확장보다는 저수익 점포를 정비하고 기존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우선, 고객 맞춤형 ‘뉴웨이브’ 점포와 고수익 입지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선별하는 한편, 매출이 부진한 점포는 상권을 통합하거나 우수 입지로 이전해 효율을 높인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글로벌 세븐일레븐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고 도시락 라인업을 늘리는 한편, 즉석 스무디와 우유푸딩 등 인기 상품도 강화한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해 퀵커머스 경쟁력도 높일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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