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올 상반기 최대 매출 8217억원…수출액 증가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23억원 기록
수익성 검증이 최우선 과제…돌발변수 세무조사도 부담
국내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글로벌 사업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이 무신사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돌발 변수를 맞았다. 여기에 수익성 감소도 기업가치 설득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2억2782만9016주다. 이 중 공모 예정 주식은 2660만주다. 주당 액면가는 100원이다. 신청일 기준 무신사 창업자인 조만호 총괄대표 외 26인이 무신사 지분 54.2%를 보유했다.
무신사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과 JP모건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면서 상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매출은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었다. 동시에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무신사는 수수료 외에도 자체 브랜드 사업과 수출 확대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중이다. 무신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37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불과하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8.9% 급증한 액수다.
무신사의 자체 기획 브랜드인 제품 매출의 경우 동일 기간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또 순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동일 기간 6.4%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떨어졌다.
무신사 측은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무신사의 종속기업 20개 중 15개가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종속기업은 무신사로지스틱스로, 60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무신사는 상장 기업가치 10조원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벤처캐피털(VC)인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무신사 구주를 주당 약 2만원에 일부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를 4조원대로 매긴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무신사는 IPO 과정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앞세워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무신사 본사에 조사 인력을 보내 세무·회계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지방국세청이 라펠과 무신사 간 자금·주식 거래 등을 검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라펠은 조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
최근 소노인터내셔널의 경우 서준혁 소노트리니티그룹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착수되자, 한국거래소는 소노인터내셔널 상장공시위원회 일정을 연기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예비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 확인 및 상장을 통한 실익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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