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궐련 흡연율 감소에…KT&G, 해외 시장 힘준다

시간 입력 2026-10-12 07:00:00 시간 수정 2026-10-12 17: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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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공장 시험가동…연간 210억 개비 생산 가능
러시아·튀르키에·이란·카자흐스탄에서도 공장 운영 중
상반기 궐련 제품 해외 매출 1조1173억원…전년 대비 22%↑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 위치한 KT&G 인도네시아 신공장 전경. <자료제공=KT&G>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 위치한 KT&G 인도네시아 신공장 전경. <자료제공=KT&G>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위치한 기존 공장과 신공장의 생산능력을 합치면, 지난해 KT&G 담배부문 전체 생산능력의 약 30%에 달한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이 30% 가까이 감소하면서 해외 수출 전초기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KT&G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 파수루안에서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본격적인 생산 기념식이 개최됐다. KT&G는 인도네시아 현지·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협약식을 맺은 이후 2024년 4월 신공장 착공, 올해 상반기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해당 신공장은 향후 궐련 제조 설비 9대가 설치돼 연간 최대 210억 개비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인도네시아 1공장의 생산능력 연간 140억 개비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에서만 연간 최대 350억 개비 궐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해 KT&G 담배 생산능력(58억6000만갑·1180억 개비)의 29.7%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로 KT&G의 해외 생산공장 개수는 국내 공장을 넘어섰다. KT&G는 국내에 대전, 광주, 영주, 천안, 세종, 김천 총 6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해외의 경우 인도네시아 1·2·향캡슐, 러시아, 튀르키예, 이란, 카자흐스탄 총 7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KT&G는 최근 글로벌 궐련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CIS(독립국가엽합) 지역 외에도 아태(아시아 태평양),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2020년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세대 담배 제품의 해외 공급·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현지법인을 통한 직접 사업을 병행 중이다. KT&G는 해외 법인 중 담배를 중심으로 주요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법인을 총 11개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담배 제조·판매업 5개(인도네시아, 튀르키예, 이란, 러시아, 카자흐스탄), 담배 판매업 5개(미국, 러시아, 대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잎담배 조달 1개(브라질)다.

국내 궐련 흡연율이 감소하면서 해외 시장을 확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에 따르면 궐련 제품 흡연율은 2016년 23.9%에서 지난해 17%로 6.9%포인트 감소했다. 여기에 궐련 한 값 가격은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 이후 11년째 유지 중이다.

KT&G 담배 사업의 궐련 제품 매출 역시 국내 매출은 올해 상반기 7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지만, 해외 매출의 경우 동일 기간 1조11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방경만 KT&G 사장은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마지막으로 KT&G는 대규모 해외 설비 투자를 마무리 짓고 향후 글로벌 사업과 미래 성장의 굳건한 기반이 될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라며 “국내외 각국에 위치한 생산 거점의 전략적 활용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제고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2023년부터 해외 생산기지 확대에 나섰다. 이에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신공장을 완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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