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 효과에 스팀 동접 18만명 돌파… 지난달 대비 4.6배↑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400만장 달성… 넥슨 글로벌 핵심 IP로 부상
흥행 이끈 쇠더룬드 넥슨 회장 선임… 이용자 유지·콘텐츠 확장 관건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는 오는 30일 출시 1주년을 맞는다. <출처=넥슨>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가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이용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무료 플레이 이벤트를 계기로 동시접속자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이용자 지표가 다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일시적인 반등을 넘어 안정적인 이용자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익스트랙션 슈터 ‘아크 레이더스’는 오는 30일 출시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10월 30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된 ‘아크 레이더스’는 이용자 간 전투(PvP)와 환경에 맞서는 전투(PvE)를 결합한 PvPvE 방식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기계 생명체 ‘아크(ARC)’와 다른 이용자들의 위협 속에서 자원을 수집하고 탈출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초기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넥슨의 새로운 핵심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40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PC와 콘솔을 합산한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약 96만명에 달했다. 넥슨은 ‘아크 레이더스’를 자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신작 출시 사례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크 레이더스’의 지난 11일 일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18만5443명을 기록했다. <출처=SteamDB>
출시 초기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이용자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SteamDB에 따르면 ‘아크 레이더스’의 지난 9월 월간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만9900명에 그쳤으나, 이달 11일에는 18만5443명까지 증가했다. 약 한 달 사이 최고 동시접속자 규모가 4.6배 수준으로 확대된 셈이다.
이후 일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18일 15만9585명에서 19일 12만5761명, 20일 9만935명으로 감소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하락세에도 지난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무료 플레이 이벤트에 따른 이용자 반등 효과가 일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반등에는 지난 8일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프로즌 트레일’과 무료 플레이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신규 콘텐츠와 퀘스트, 성장 시스템 개편 등을 선보이는 한편, 8일부터 12일까지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이용자의 복귀와 신규 이용자의 유입이 맞물리며 접속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층 확대를 위한 새로운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이용자 간 공격이 불가능한 PvE 전용 매치메이킹을 시험 운영했다. 기존 PvPvE 방식의 긴장감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PvE 모드 도입을 놓고 이용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향후 정식 도입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이 2026년 ‘캐피털 마켓 브리핑(CMB)’에서 넥슨의 글로벌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넥슨>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을 이끈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2월 넥슨 회장으로 선임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넥슨은 쇠더룬드 회장에게 그룹의 장기 전략과 창작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전략 등에 관한 폭넓은 권한을 부여했다. 쇠더룬드 회장은 이정헌 넥슨 대표와 협력하며 글로벌 성장 전략을 이끌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의 성공은 넥슨이 기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장수 IP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IP의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서구권 이용자를 겨냥한 PC·콘솔 게임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넥슨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다만 최근 이용자 증가세를 장기 흥행의 확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무료 플레이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인 유입 효과가 반영된 데다, 신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인 이용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향후 관건은 꾸준한 콘텐츠 공급과 이용자 유지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출시 초기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아크 레이더스’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장수 IP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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