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종투사 도약 잰걸음…WM·IB 성과 관건

시간 입력 2026-10-26 17:54:59 시간 수정 2026-10-26 17: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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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기자본 2조2330억…전분기 대비 0.2% 증가
IB 트랙레코드 쌓고 리테일 영역 넓히고…“4분기 만회 기대”

올해 3분기 우리투자증권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제11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을 목표로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220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72.2% 늘었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누적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3분기 실적만 보면 전분기보다 크게 악화됐다. 우리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30억원으로 2분기(110억원)보다 72.7% 급감했다.

순영업수익도 570억원으로 전분기(760억원)보다 25.0%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400억원으로 17.6%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이 180억원으로 58.1% 줄어든 영향이다. 회사 측은 금리 상승과 채권 운용 환경 악화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증가세도 둔화됐다. 3분기 말 자기자본은 2조2330억원으로 전분기(2조2278억원)보다 52억원(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2024년 말 이후 꾸준히 늘었으며, 대부분의 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분기보다 1.8%(228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우리금융지주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자기자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3분기는 금융시장 급변에 따라 트레이딩 운용 수익이 감소했고, 신규 IB 딜 위축으로 비이자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며 “4분기에 클로징되는 대형 딜의 성과 등에 따라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장기적인 수익 기반 확대 측면에서는 IB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확충된 자기자본이 우리투자증권의 IB 사업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지난 6월 말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추진한 SK그룹의 주요 에너지 발전 자산인 울산GPS와 SK멀티유틸리티 지분 인수 거래에서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1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672억원으로 163.5%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은 리테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내파생상품 매매업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해외선물·옵션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관련 인가를 취득하면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상품의 발행·판매 사업을 확대할 수 있어 리테일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또한 파생상품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면 IB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사는 IB 부문에서 실적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고 향후 파생상품 관련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면 수익 기반이 확대되면서 이익 성장세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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