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 코로나19 뚫고 동남아서 성장세 이어갈까

입력 2021-07-16 07:00:16 수정 2021-07-16 08: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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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직후 2분기 최대 실적 달성…주력 시장 현지경험으로 빠른 실적 안정화 성공
베트남,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반기 사업 차질 우려…높은 수주잔고 바탕 상승세 유지 나설 듯

자료: LS전선아시아/단위: 억원
자료: LS전선아시아/단위: 억원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가 취임 첫 해 만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갈아 치우며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취임 이전부터 6년간 베트남 법인장을 맡는 등 현지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빠른 실적 안정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다만 주력 시장인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차 확산하고 있고 전략시장인 미얀마의 경우 군사쿠데타 이후 정세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런 위험요인을 넘어서 성장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올해 2분기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84% 증가한 수치다.

이는 올해 취임 첫 해를 맞은 백인재 신임 대표이사의 첫 번째 경영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백인재 LS전선아시아 대표<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올해 3월 LS전선아시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백 대표는 1987년 LS전선에 입사한 후 2014년부터 6년간 베트남 주력 법인인 LS비나의 법인장을 맡은 '베트남 통'이다. 베트남에서 직접 현지 전력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느낀 백 대표는 그간 전력케이블사업 확대에 집중해왔다. 백 대표가 LS비나 법인장으로 있던 2019년 LS비나는 약 100억원을 투자해 전선 소재의 생산 능력을 기존 연간 2만7000t에서 베트남 최대 규모인 10만t으로 약 3.7배 확대하기도 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6%대 경제성장률과 10%대 전력케이블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등 관련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 도시화율 50%를 목표로 전력케이블 시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도시화 과정에서 초고압케이블 설치가 필수인 전선 지중화가 함께 이뤄진다는 점도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

수주 실적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LS비나는 수주잔고 2457억원, LSCV는 567억 원으로 예상돼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34%, 2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6500달러 규모 싱가포르 배전급 전력 케이블 납품, 500만달러 규모 베트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납품 등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아시아 베트남 LS비나 공장 전경. <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LS전선아시아 베트남 LS비나 공장 전경. <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하지만 앞으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최근 베트남에서 재차 확산하는 코로나19과 미얀마 정세 불안 지속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지난 4월 27일부터 시작된 4차 유행 이후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도 일평균 2000명대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 하노이는 현재 식음료 매장, 이발소, 미용실 영업을 중단하고 공공장소 내 모임을 금지한 상태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재개된 프로젝트 영향 등으로 2분기 최대 실적을 내는데 성공했지만,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영업과 공장 가동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지난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현지 프로젝트 등이 미뤄져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프라 투자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수주가 충분히 확보돼 있는 만큼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베트남 당국이 거리 봉쇄 등 강력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사태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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