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간편식·케어푸드 상품 다양화로 실적 개선

시간 입력 2021-08-23 07:00:15 시간 수정 2021-08-20 17: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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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업 전년대비 6.7% 성장..."소비심리 회복 영향"

현대그린푸드가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가운데서도 상반기 푸드서비스사업 매출액이 개선된 지표를 보였다. 이는 효율성을 개선하고 새 트렌드인 간편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1조6204억원으로 전년비 5.2% 오르고, 영업이익은 530억원을 기록해 3.4% 감소했다. 이중 푸드서비스사업 매출액은 3282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3077억원 대비 6.7%나 증가했다. 영업익 감소에 따른 복안으로 간편식과 케어푸드 상품 다양화로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영업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그린푸드의 모기업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6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주력 사업분야의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고려 중인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는 건강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단체급식·식재·외식 등 기존 경쟁력을 높이고, 케어푸드(그리팅) 상품 다양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지난 3월 현대그린푸드가 선보인 가정간편식(HMR) 류의 케어푸드 '그리팅'은 저당식이나 칼로리 밸런스식 등 소비자 맞춤형 건강식단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이미 현대그린푸드는 5년 전부터 '그리팅'과 같은 케어푸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바 있다. 2017년 국내 최초로 B2C 연화식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선보였으며, 영양사와 조리사 80명으로 구성된 케어푸드 싱크탱크 '그리팅Lab'을 세웠다. 올 초에는 833억원을 투자해 케어푸드 전문 생산시설인 '스마트푸드센터'도 오픈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진출한 신사업 분야는 재가열 간단 조리가 가능한 간편식 급식 식재와 도시락, 그리팅 건강식과 연화식 분야이다. 당뇨나 비만 등 대사질환에 특화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건강식을 배달하는 '그리팅 정기 배달 사업'과 노령 인구와 유아동을 대상으로 한 B2C 사업에 진출해 추가 성장을 일궈낼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 외식사업 등 주요 사업 부문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특히 지난해 적자였던 외식사업 부문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올해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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