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호실적 낸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자회사 ‘지원사격’

시간 입력 2021-08-25 07:00:09 시간 수정 2021-08-24 17:26:5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LS비나' 등 베트남 자회사 사업 호조로 상반기 호실적
이자비용 절감·차입금 연장 위한 750억 규모 LS비나 신규 차입금 보증 결정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자회사 'LS비나' 공장 전경<사진제공=LS전선아시아>

해외 자회사의 사업 순항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낸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자회사 ‘LS비나’ 지원 사격에 나섰다. 기존 고금리 차입금에 대한 이자비용 절감과 사업자금 활용을 위해 LS비나가 은행으로부터 신규 차입하는 750억원 규모 차입금을 보증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의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수주 확대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는 사업 운용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베트남 자회사 중 하나인 LS비나를 상대로 총 750억2248만원의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

LS전선아시아의 이번 보증 결정은 자회사 LS비나가 미쓰이모토모은행(베트남 하노이 지점)과 KDB산업은행(싱가폴 지점), 우리은행(베트남 하이퐁 지점)으로부터 각각 234억5400만원(2000만달러)을 차입하는데 대한 보증이다. LS전선아시아의 은행별 차입금 보증 금액은 우리은행이 281억1448만원(2400만달러), 미쓰이모토모은행과 KDB산업은행이 각각 234억5400만원(2000만달러)이다.

LS비나는 HV(고압), MV(중압), LV(저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SCR)를 생산하는 LS전선아시아 자회사다. 8월 현재 LS전선아시아가 지분 84.8%를 보유 중이다.

LS비나는 기존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 절감과 사업 자금 운용 목적으로 이번 차입을 결정했다.

먼저 미쓰이모토모은행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총 469억800만원(4000만달러)은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새로 차입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율의 차입금으로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갚음으로써, 전체 차입금 규모는 유지하면서도 총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회사는 기존과 신규 차입금에 대한 이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하는 234억5400만원(2000만달러)은 기존 동일 규모의 차입금을 연장하는 내용이다.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LS비나 케이블·소재 사업의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출처: LS전선아시아/단위: 억원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자회사의 사업 순항에 힘입어 상반기 호실적을 썼다. 연결 기준 매출은 37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672억원 대비 41.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8억원에서 147억원으로 87.8% 늘었다. 특히 LS비나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3784억원, 영업이익은 81.3% 증가한 143억원으로 LS전선아시아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LS비나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동기 1050억원 대비 510억원(48.5%) 늘어난 1560억원이다. 올해에도 6500달러 규모 싱가포르 배전급 전력 케이블 납품, 500만달러 규모 베트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 해저케이블 납품 등 추가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LS비나의 이번 차입금 차입은 기존 고금리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낮추고 수주가 지속 확대되는 사업 운용을 위해 차입금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략적 이유로 진행됐다”며 “LS비나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