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지배구조 개편'…LS전선, 전기차 사업 속도

입력 2021-10-15 07:00:09 수정 2021-10-14 17: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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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줄이고 전압 저항성 높인 '알루미늄 전선·고전압 권선' 잇따라 개발
전기차 관련 계열사 수직계열화…의사결정 속도 높이고 원가 절감 기대

자료: LS전선/단위: 억원

LS전선(대표 명노현)이 전기자동차에 쓰이는 신소재를 개발하고 관련 계열사를 수직계열화 하는 등 전기차 부품 사업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국내외 주요 거점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워 전장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납품과 마케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종속회사 LS알스코의 주식 전부(57.7%)를 현물출자해 LS머트리얼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현재 LS전선이 보유한 LS알스코 주식은 보통주 1219만4100주와 우선주 379만5067주다. 이를 출자함으로써 LS머트리얼즈 주식 1926만2773주를 새로 얻게 된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LS알스코는 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로 편입돼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로 지배구조가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기차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일반적으로 수직계열 지배구조는 수평형에 비해 계열사 간 의사 결정이 빠르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차, 풍력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을 담당한다. LS알스코는 전기차 부품에 활용하는 알루미늄 전선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

LS전선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부품 1공장 전경<사진제공=LS전선>

이미 LS전선은 국내외 주요 거점에 전기차용 하네스와 배터리 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등 전기차 부품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19년 5월 폴란드 남서부 지에르조니우프시에 전기차 배터리용 부품과 통신용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 고객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을 개발·양산하고 전용 라인을 구축해 현재 일본 글로벌 전장업체 등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알루미늄 전선은 기존 구리 전선보다 40% 이상 가벼워, 차량 1대당 총 25kg에 이르는 전선의 무게를 약 15kg로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의 알루미늄을 수급하고 있어 소재부터 전선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3월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에 국내 최초로 800V 전압에서도 사용 가능한 구동모터용 권선을 단독 공급했다. 권선은 구리 와이어에 절연물질을 코팅한 것으로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킨다. LS전선은 고기능 절연재질을 사용해 효율을 향상시킨 800V급 고전압 권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LS전선은 전기차 사업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마케팅과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전기차 관련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계열사 간 의사결정이 보다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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