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전력공기업 중 신입사원 연봉 ‘킹’  

시간 입력 2021-10-26 07:00:08 시간 수정 2021-10-25 17: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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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고정수당만 4430만원…한전MCS 신입연봉보다 1300만원 가량 많아
빚더미 발전 5사도 4천만원 훌쩍 넘겨…공기관 평균연봉보다 높다는 지적도

전력거래소 본사 전경.<사진제공=전력거래소>

산업부통산자원부 산하 전력공기관 중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의 신입사원 연봉이 4400만원인 넘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빚더미에 앉아 있는 발전 5사 신입사원 연봉도 공기업 평균인 약 3900만원에 비해 300만원 정도 높은 4200만원에 육박했다.

26일 공공기관 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력거래소 신입사원의 연봉은 기본급과 고정수당을 포함해 4430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신입사원 연봉은 2018년 4100만원을 넘은 뒤 2019년과 2020년 각각 4340만6000원을 기록했고 올해 4430만7000원으로 상승했다. 실적수당과 급여성 복리후생비, 성과 상여금 등이 포함되면 연봉은 더 올라간다.

5개 발전공기업 신입사원 연봉도 4000만원이 넘었다. 한국서부발전의 신입사원 연봉은 4313만9000원으로 전력공기관 연봉 상위 2번째다.

이어 한국동서발전 4256만5000원, 한국남동발전 4236만1000원, 한국남부발전 4077만5000원, 한국중부발전 4047만9000원 순으로 신입사원 연봉이 높았다. 발전 5사의 평균 신입사원 연봉은 4185만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신입사원 연봉은 4133만5000원이다.

또 한전KPS는 3917만1000원, 한국전력은 3897만원을 기록하며 올해 공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임인 3892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한전기술은 3597만9000원, 한전원자력연료는 3629만2000원, 한전KDN은 3297만8000원으로 신입사원 연봉이 다소 낮았다.

특히 한전MCS 신입사원 연봉은 3138만4000원으로 전력공기관 중 가장 낮았다. 한전MCS 신입사원 연봉은 지난해 3335만원이었으나 올해 오히려 낮아졌다. 한전MCS와 전력거래소 신입사원의 연봉은 1292만3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력공기업의 신입사원 연봉은 다른 공기관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이미 빚더미에 앉은 일부 전력 공기업들이 매년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을 약속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과 직원들의 이익은 자구책의 예외로 두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승현 기자 / shlee430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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