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옌청에 배터리 공장 신규 건립…중국에만 배터리 생산 시설 4곳 확보
배터리 대여·교체 등 '서비스' 사업에도 속도…현지 경쟁력 강화 박차

*2020년 3분기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부문 실적/자료: SK온/단위: 억원
SK온(대표 지동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생산부터 재사용까지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SK온은 중국 현지에 가동 중인 3개 공장에 더해 최대 규모 신규 배터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중국에서만 배터리 생산 공장 4곳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또 이에 더해 렌탈,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도 본격 추진해 현지 경쟁력을 본격 키운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배터리 4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총 25억3000만달러(약 2조993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신규 공장 생산능력은 최소 15GWh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SK온 배터리 공장 중 최대 규모다. 내년 중 착공에 돌입해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미 SK온은 중국 창저우(7GWh)와 옌청(10GWh), 후이저우(10GWh) 등 3곳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이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SK온은 중국에서만 배터리 공장 4곳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SK온의 공격적 중국 배터리 투자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이다. 중국은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약 268만대 중 가장 높은 4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은 40%, 미국은 11% 수준이다.
향후에도 2025년까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기로 한 중국 정부의 지원 하에 가파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리서치 업체 LMC오토모티브는 2028년 중국 전기차 생산량이 북미(570만대)와 유럽(140만대)을 합친 규모보다 많은 연간 800만대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온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사진제공=SK온>
SK온은 배터리 생산 외에도 배터리서비스사업(BaaS)으로까지 중국 배터리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BaaS는 배터리 대여(렌탈), 충전, 재사용, 재활용 등 전기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산업이다.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영역까지 사업을 키워 현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의 일환으로 SK온은 올해 1월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BPSE)'의 지분 13.3%를 취득했다. BPSE는 배터리 재사용 업체로 베이징자동차 자회사다. SK온은 2013년 베이징자동차와 배터리 제조 합자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BPSE는 베이징에서 택시와 공유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주유소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된 배터리로 교체해주는 시설이다. 충전 대신 교체 방식인 덕에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택시나 공유차량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용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향후 도심 내 분산 전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 생산 외에도 BaaS 등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서비스 사업 모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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