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기능 강화 현대퓨처넷,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확대

입력 2021-12-14 07:00:03 수정 2021-12-14 08:49:2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27.9%→35%
지주사로 재편…미래 먹거리 강화
HCN 매각으로 5천억 현금 확보

물적 분할로 방송사업을 떼어내고 현대퓨처넷으로 새 출발 한 1년 새 '사업형 지주사' 체제에 완벽히 적응한 모양새다. 현대퓨처넷은 현대바이오랜드 인수 직후에도 지분을 계속 늘려가면서 지주사 기능을 강화했다

14일 현대퓨처넷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 현대퓨처넷 인수 당시, 거래 대상은 SKC가 갖고 있던 최대주주 지분 27.9%였다. 인수 직후 지분을 30%까지 확대한 데 이어 올해 한 달에 한번 꼴로 추가 매입, 지분을 확대했다. 인수가액 1153억원을 포함, 지금까지 현대바이오랜드 지분 취득에 쓴 현금은 1397억원에 달한다.

현대바이오랜드의 주주명부를 보면, 현대퓨처넷 외에 5% 주주는 없다. 경영권 행사에 무리가 없을 만큼 지분을 확보하고도 추가로 주식을 매수했다. 투자사 지배력을 확대하고, 관리하는 지주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사업 HCN을 떼어내고, 그 외 사업을 묶어 현대퓨처넷으로 출범하면서 그룹 3대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로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작년 사업 목적에 '지주사업'을 추가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HCN 못지 않은 '알짜'라는 점도 지분을 확대한 이유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바이오랜드 영업이익률은 약 13%로, 같은 기간 중단사업으로 분류한 HCN·현대미디어의 영업이익률(10%)을 소폭 웃돌았다.

현대퓨처넷 전체 매출의 80%는 현대바이오랜드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 20%는 디지털 사이니지, 기업 메시징 등 현대퓨처넷이 영위하는 미디어 솔루션 매출이다. '사업형 지주사'에 가까운 수익 구조다. 자체 사업 보다 지주사로서 기능을 더 키운다면 여력도 충분하다. HCN 매각으로 약 5000억원의 현금을 쌓아뒀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퓨처넷이 현대바이오랜드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은 경영권 안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